[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배우 류승범이 결혼, 2세 소식을 동시에 전해 놀라움을 안긴 가운데, 직접 소감을 밝혔다.
류승범은 1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여러분 너무 감사하다. 멀리 떨어져 있지만, 많은 분들이 축하해주시고 성원해주셔서 마음 속 깊은 감동을 받는다"는 글을 남겼다. 결혼 축하에 대한 감사 인사를 전한 것.
앞서 지난 11일, 류승범은 소속사를 통해 결혼 소식을 알렸다. 류승범의 예비신부는 10살 연하 슬로바키아인으로, 현재 임신 중이다. 출산이 임박한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두 사람은 현재 프랑스에 머물고 있다.
결혼식은 아직 올리지 못했다. 류승범 소속사 관계자는 엑스포츠뉴스에 "지인들을 초청해 간소한 결혼식을 올릴 계획이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출산 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결혼 발표 후 류승범의 예비신부에 대한 관심이 쏟아졌다. 10살 연하 슬로바키아인, 프랑스에 사는 화가 등 의 정보가 공개된 상황. 류승범은 예비신부와 태국에 머물던 때에 있었던 에피소드를 공개하며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제 여자친구와 저는 태국에 작고 사람이 적은 섬에서 생활을 한 적이 있었다"며 "제 여자친구는 화가다. 그래서 계속 그림을 그린다. 어느날은 그 모습이 너무 아름다워보여 느닷없이 '당신은 왜 그림을 그리나요?'라고 질문을 했다. 제 여자친구는 잠시 생각하더니 '어릴적 우리는 모두가 화가였어. 세상 어린이들을 봐. 모두가 그림을 그리고 있잖아. 그 아름다운 취미를 당신은 멈췄고 나는 멈추지 않았을 뿐이야"라고 망설임 없이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 후 저는 며칠 동안 그 섬에서 많은 생각을 했다. 우리 모두 다 화가였다'니. 제 여자친구는 저의 잠재력을 깨워줬고, 전 다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한편 류승범은 지난 2000년 영화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로 데뷔, 다수의 영화와 드라마에 출연하며 활발히 활동했다. 지난해에는 영화 '타짜: 원 아이드 잭'으로 관객들을 만났으며, 지난 5월 황정민, 박정민의 소속사 샘컴퍼니와 전속계약을 맺으며 본격적인 활동 재개 기지개를 켰다.
다음은 류승범 글 전문.
여러분 너무 감사합니다. 멀리 떨어져 있지만, 많은 분들이 축하해주시고 성원해주셔서 마음 속 깊은 감동을 받습니다. 많은 분들이 제 여자친구가 어떤 친구인지 궁금해 하실 것 같아서 짧은 이야기를 하나 소개할까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저에게는 '그림'이라는 세계를 열어준 날이기도 합니다. 어느날 제 여자친구와 저는 태국에 작고 사람이 적은 섬에서 생활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제 여자친구는 화가입니다. 그래서 계속 그림을 그립니다. 어느 날은 그 모습이 너무 아름다워보여 느닷없이 질문을 했었습니다.
"당신은 왜 그림을 그리나요?" 제 여자친구는 잠시 생각을 하더니 다시 그림을 그리면서 망설임 없이 이야기했습니다.
"어릴적 우리는 모두가 화가였어. 세상에 어린이들을 봐. 모두가 그림을 그리고 있잖아? 그 아름다운 취미를 당신은 멈췄고 나는 멈추지 않았을 뿐이야"
그 후, 저는 며칠동안 그 섬에서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우리 모두 다 화가였다니.'
제 여자친구는 저의 잠재력을 깨워줬고, 전 다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dpdms1291@xportsnews.com / 사진 = 류승범 인스타그램, 엑스포츠뉴스DB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