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가수 양준일이 성희롱 발언에 대해 재차 사과했다.
양준일은 1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지난 3일 '재부팅 양준일' 생방송에서 나의 행동때문에 일어난 모든 일들을 사과하고 싶다. 내 발언은 시청자들을 불편하게 만들었을 뿐만 아니라 성 편견을 고려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 개인적으로 직원들에게 내 발언에 대해 사과했고, 이 기회를 빌어 공개적으로 사과하고 싶다. 또한 나에게 많은 것을 기대했을 나의 퀸즈&킹즈(팬)에게도 사과하고 싶다"고 말했다.
양준일은 이날 오전에도 프로젝트 100 '양준일과 함께 매일 영혼의 말 한마디'를 통해 "내 자신은 내 입으로 시동이 잘 안걸리는 중고라고 말했고 시든 꽃이라고 했다.(여러분 덕분에 다시 피어나고 있어요"라고 논란 이후 심경을 고백했다.
성희롱 발언의 당사자 피비에 대해서는 "너무나도 아름답고 귀여운 아이. 깨끗해서 뭔가 묻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라며 "그들과 있으면 나도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양준일은 "왜 내가 나의 팬들을 퀸, 킹이라고 부를까. 이 세상엔 나 자신 이상의 위에 뭔가 있다고 믿는다. 나의 팬들이 그 한 부분이다. 이해성이 깊어 영원히 배우고 나눠도 교만해지지 않는 아름다움. 이런 것을 갖고 싶고 같이 찾고 싶다. 난 아름다운 게 좋다. 숨겨져 있는 아름다움이 더 많다고 생각한다. 오늘도 그 숨겨진 보석들을 찾는 하루다"고 덧붙였다.
앞서 양준일은 3일 '재부팅 양준일' 먹방 라이브 도중 여성 스태프에게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해당 스태프가 남자친구가 없다고 하자 "성격 급한 남자 얼른 채팅 달라. 가릴 처지가 아니라고 한다. 새 차를 중고차 가격에 살 수 있는 기회"라고 말한 것.
이에 누리꾼들은 양준일의 성희롱성 발언에 불쾌함을 표했고, 논란이 커지자 제작진은 "기존 녹화와 다르게 진행하다 보니 평소보다 편안한 분위기가 형성됐고 이 과정에서 적합하지 않은 대화가 송출됐다"며 "방송 직후 양준일은 오해의 소지가 있는 발언 임을 인지했으며 곧바로 당사자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했다. 당사자의 의견을 존중해 별도의 게시글을 올리지 않았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양준일은 금일 제작진 사무실을 방문해 재차 사과의 말씀과 위로를 전했다"라고 공식입장을 전했다.
다음은 양준일 인스타그램 전문.
I would like to express my sincere apology to everyone due to my behavior during my last live broadcast for <재부팅양준일> on June 3rd 2020. I am not only fully aware of my comments that have made the viewers uncomfortable, but also for the fact that my comments have not considered gender prejudice.
I have personally extended my apologies for my comments to my staff, and would like to take this opportunity to apologize publicly. I would also like to extend my apologies to my Queens&Kings who would have expected more from me.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양준일 인스타그램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