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대구, 김현세 기자] "좋은 타잡니다. 하하."
키움 히어로즈 손혁 감독이 10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치르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팀 간 5차전을 앞두고 9일 경기 평가와 보완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 짚고 나섰다.
먼저 선발 투수 조영건이 3이닝 던지는 데 그쳤지만 계산이 들어가 있었다고 밝혔다. 손 감독은 "흐름을 안 넘겨 주면서 승부를 봐야 했다. 2가지를 같이 생각했다. 어제 투구 내용이 좋아 100구 정도 가면 열흘 정도 엔트리 뺄 생각도 했고 적으면 다음 등판을 빨리 당길 수 있겠다고 봤다"고 얘기했다.
그러면서 "조영건은 원정 마운드가 다 처음이다. 어리기도 하고 좋았다 갑자기 무너지기도 하는데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류현진처럼 처음부터 잘 던지는 선수도 있는가 하면 경험이 쌓여야 잘 던지는 선수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어제 훈련 도중 타구 부상으로 경기 시작하자마자 검진을 받은 허정협은 상태를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고. 손 감독은 "연습하고 있는데 괜찮은 것 같다. 연습 끝나고 나서 다시 트레이너에게 확인해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손 감독은 또 8회 초 오승환이 던지는 초구를 받아 쳐 2루타를 만든 박준태를 칭찬하기도 했다. 취재진이 묻자 손 감독은 "(박준태가) 좋은 타잡니다"라며 멋쩍게 웃고는 "우리 팀 성향이 워낙 공격적이고 박준태가 트레이드돼 와서 적응도 하고 수비도 좋은 모습을 보이지 않나. 본인도 생각하고 돌리지 않았을까"라고 봤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대구,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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