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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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JK "신곡 홍보보다 코로나19 경각심 일깨우는 게 우선" [엑's 인터뷰②]

기사입력 2020.06.10 10:00 / 기사수정 2020.06.09 23:17

이덕행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타이거JK는 신곡 홍보를 위한 인터뷰를 일대일 화상 인터뷰로 진행할 것을 요청했다. 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되며 온라인 쇼케이스 등 다양한 비대면 홍보 일정이 진행되는 가운데 타이거JK는 "신곡 홍보보다 사실 이러한 메시지를 전파하는 게 중요하다"며 아티스트와 미디어의 책임감을 설파했다. 


타이거JK는 "해외 추세는 미팅과 방송 심지어 예능까지 이런 식으로 하고 CF까지 이런 식으로 하더라"며 "사람들에게 중요성을 알려주고 싶었다. 처음에는 불편하고 어색해서 오해하는 사람도 있었지만 아티스트와 미디어가 이렇게 방향을 제시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라고 전했다.

특히 "코로나19 사태로 팬더믹이 선언되며 한국이 선진국이라는 우리가 모르고 있던 게 아닌가 싶다"며 "다만 일관성없는 메시지가 많은 것 같아 아쉽다. 주점·교회는 안 된다고 하면서 학교는 조심할 테니 가라고 하는 게 말이 안 된다. 바이러스가 교회만 찾아가는 건 아닐 텐데 이런 메시지 사이에서 아이들이 혼란스러워하는 것 같다"고 아이들이 받게 될 피해에 대해서도 걱정스럽다고 덧붙였다.


힙합 아티스트이기 이전에 한 아이의 아버지이기도 한 타이거JK는 "부모의 입장에서 걱정이 되고 너무 무섭다. 원래도 소심하고 무서움이 많은 성격이라 어머님이나 장모님, 아이가 나 때문에 걸리면 어떡할까 두려움이 생긴다. 긍정적인 메시지를 심어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눈먼 희망으로 넘어가는 것도 무섭다. 괜찮은 것처럼 보여주면서 조심하라고 말하는 건 젊은 친구들에게도 설득력이 떨어질 것 같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젊은 친구들과 대화를 나눠보니 '우리도 안다'면서도 '어른들이 하는 말을 그대로 믿다가 세월호 때는 다 죽었다. 그래서 언론의 말도 믿지 못하겠다'고 하더라. 생각지도 못한 대답이었다"며 "무조건 '정신 못 차린다'고 야단치기보다는 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 토론의 장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젊은 세대와 소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타이거JK는 "사실 처음에는 인스타 라이브로 인터뷰를 진행할까도 생각했다"며 "요새 많은 사람들이 지친 것 같다. 그러나 나는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예가 다를 수 있지만 월드컵 때의 그런 역사를 쓸 수도 있을 것 같다. 젊은 친구들 역시 충분히 방법을 제시할 수 있는데 그럴 만한 통로가 없는 것 같아 아쉽다"라고 덧붙였다.

(인터뷰③에서 계속)

dh.lee@xportsnews.com / 사진 = 필굿뮤직

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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