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영화 ‘프랑스여자’(감독 김희정)가 이색 캐스팅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프랑스여자’는 20년 전 배우의 꿈을 안고 프랑스 파리로 떠난 미라(김호정 분)가 서울로 돌아와 옛 친구들과 재회한 후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꿈과 현실이 교차하는 특별한 여행을 하는 이야기.
먼저 미라의 프랑스인 남편 쥘 역은 ‘샤넬과 스트라빈스키’(2009), ‘끌로끌로’(2012)에 출연한 프랑스 배우 알렉상드르 구앙세가 맡았다. 김희정 감독이 ‘청포도 사탕: 17년 전의 약속’을 준비하던 2010년 칸 영화제에서 만난 인연으로 ‘프랑스여자’에 합류하게 된 그는 김호정과 매일 프랑스어 대사를 주고받으며 연습하는 등 김호정이 미라로 완벽 변신하는 데 큰 도움을 주는 한편, 미라의 과거 기억 속 다양한 모습으로 등장해 시공간을 넘나드는 ‘프랑스여자’만의 매력을 더해줬다.
오랜만에 서울을 찾은 미라가 옛 친구들과 단골 술집에서 재회하는데 자우림 기타리스트 이선규가 술집 주인으로 등장했다. 김희정 감독 데뷔작 ‘열세살, 수아’ 영화음악을 작업하며 인연을 맺고 출연을 결정한 이선규는 실제 사장을 캐스팅한 게 아니냐는 오해를 불러 일으킬 정도 싱크로율을 자랑하며 자연스러운 연기를 선보였다.
마지막으로 영화 ‘극한직업’, 드라마 ‘품위있는 그녀’ ‘스토브리그’ ‘하이에나’ 등 장르를 불문하고 신스틸러 역할을 톡톡히 해내는 송영규가 미라 옛 친구로 등장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김희정 감독과 고등학교 연극부에서 만난 오랜 친구 사이인 그는 특유의 유쾌한 매력으로 극에 활력을 더한 것은 물론, 현장에서도 분위기 메이커로 활약했다는 후문이다.
'프랑스여자'는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롯데엔터테인먼트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