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수연 기자]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 정진영 앞에 또다른 아들이 나타났다.
8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 3화에서는 김상식(정진영 분)이 이진숙(원미경)에게 김은주(추자현)에 대해 물었다.
이날 김상식은 이진숙에게 "은주가 알고 있느냐. 내가 친 아버지가 아니라는 걸 아느냐"라고 물었고, 이진숙은 "은주는 모른다. 우리 그 이야기는 평생 안 꺼내기로 했다"라며 화들짝 놀라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자 김상식은 "미안하다. 내가 혹시 실수할까 봐 그랬다"라며 고개를 떨구었다.
때마침 아버지를 데리고 가기 위해 병실을 찾아왔던 김지우(신재하)는 김상식과 이진숙의 대화를 듣게 되었고, 두 사람의 이야기를 듣지 않은 척 조용히 병실을 빠져나왔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 김상식은 과일가게를 보자 이진숙이 좋아하는 귤을 사주겠노라며 나섰지만, 정작 과일가게 주인과 대립하는 모습을 보였다. 과일가게 주인이 이진숙이 참외를 좋아한다고 말하자 발끈한 것.
이 모습을 본 김지우는 아버지의 패기 넘치는 모습에 "스물두 살 맞네"라며 미소 지었고, 이진숙의 손을 꼭 잡은 채 돌아선 김상식은 "내가 몇 년 동안 집 앞 과일가게를 처음 갔다고? 우리 숙이씨가 과일을 얼마나 좋아하는데..."라며 종알거렸다. 삐죽거리는 김상식의 모습을 본 이진숙은 어이가 없다는 반응이었다.
집으로 돌아온 김상식은 오래전 찍은 사진을 바라보며 자신은 어떤 남편이었는지 물었다. 아주 오래전 99점짜리 남편이 되겠다고 약속했었던 것. 하지만 이진숙은 말로 서로를 몇 번이나 더 죽였을 거라고 말해 김상식을 어리둥절하게 만들었고, 이진숙은 별다른 말없이 기억이 돌아오면 모든 것을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김상식은 휴게소에 주차된 자신의 차량을 보게 되었고, 그것이 무척 신기한 듯한 반응을 보였다. 이어 그는 아내 이진숙을 곁에 태운 후 자신의 차량을 처음 타보았다는 그녀의 말에 "내가 내 트럭을 샀는데 숙이씨는 왜 처음 탔느냐"라고 물었고, 이진숙이 "당신이 회사 트럭 몰 때도 안 타봤다"라고 답하자 "와.. 우리 왜 그런 거냐"라며 놀라워했다.
이어 김상식은 이진숙을 데리고 공장으로 드라이브를 떠났고, 평소 이진숙이 좋아했던 노래를 부르며 배시시 웃었다. 그는 "숙이씨 우리 첫 집 기억나느냐. 거기 한번 가보겠느냐"라는 등의 질문을 쏟아냈고, 운전이나 하라는 이진숙을 뒤로한 채 혼자 짐을 메고 있는 다른 화물트럭 기사를 도왔다. 이 모습을 본 이진숙은 "먹고사는 게 몸에 배었나 보다"라며 씁쓸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늦은 밤이 되어서야 회사에 도착한 이진숙은 "한번 탔는데도 힘들다. 세상에 쉬운 일이 어디 있겠느냐"라고 중얼거렸고, 김상식은 자신의 차량을 대여할 테니 사용료는 두 배를 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자 직원들은 "그냥 가는 거냐. 영식이 안 보고 가는 거냐"라고 물어 김상식을 어리둥절하게 만들었다.
한편, 이날 방송 말미에서는 김상식의 앞에 자신을 아버지라고 부르는 누군가가 나타났고, 이진숙은 "나는 언젠가 이런 날이 올지 알고 있었다"라고 나래이션 해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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