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9.11 21:51
[엑스포츠뉴스=서울월드컵경기장, 전성호 기자] 11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쏘나타 K-리그 2010' 21라운드에서 FC서울이 최태욱의 선제 결승골과 1골-2도움을 올린 이승렬의 활약에 힘입어 대구FC를 4-0으로 꺾고 홈 13연승을 질주했다.
이날 승리로 서울은 승점 42점을 획득, 제주 유나이티드에 이어 리그 2위를 달리게 됐다.
넬로 빙가다 서울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승점 3점을 챙겨 만족한다. 특히 네 골이나 넣으며 앞으로 많은 팬이 경기장에 오는 계기를 마련해 줬다는 점에서도 기쁘다."라며 승리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빙가다 감독은 "전반에는 경기 분위기를 리드하면서도 조금 부족한 모습을 보였는데 후반 이른 시간에 선제골을 넣으며 경기를 쉽게 풀어나갈 수 있었다"라며 "다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은 김진규의 퇴장이다. 실제로 퇴장당할 만큼의 파울을 저질렀는지는 모르겠지만, 이번 일을 계기로 앞으로 발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날 1골 2도움을 올리며 맹활약했던 이승렬에 대해 묻는 말에는 "늘 얘기하지만 특정 선수가 잘했다기보다는 우리 팀원 모두가 좋은 경기를 했기에 이승렬처럼 득점이나 도움을 올리는 선수도 있는 것이다."라며 이승렬 뿐 아니라 서울 선수 모두의 경기력을 칭찬했다.
대구전 승리로 홈 13연승을 달린 서울은 홈 최다 연승 기록인 18연승(1999년 수원 삼성)에 5연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그러나 빙가다 감독은 이에 대해 "연승 기록은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잘라 말하기도 했다.
서울에 머물고 있는 많은 외국인을 초청해 다양한 행사와 함께 '외국인의 날'로 치러진 이날 경기에 대한 인상을 묻는 질문에는 "많은 외국인이 우리 경기를 관람하기 위해 찾아줘 기쁘다. 한국 축구 문화가 발전할 수 있는 계기라고 생각하며, 앞으로 더 많은 팬이 서울 홈경기를 찾아줄 것이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사진 (C)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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