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무거웠다"…방탄소년단 정국, 이태원 방문 논란 직접 사과 [종합]

[엑스포츠뉴스 박소연 기자]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 중 이태원을 방문해 논란을 빚었던 방탄소년단 정국이 직접 사과의 뜻을 전했다.

정국은 지난 6일 방탄소년단 V라이브 채널 라디오 방송 '슙디의 꿀 FM 06.13'에 출연했다. 정국은 DJ 슈가와 함께 최근 공개한 자작곡 'Still With You'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팬들과 소통했다.

이날 방송 말미 정국은 "보고 싶었던 아미(팬클럽) 여러분과 소통할 수 있어서 정말 행복했던 시간이었다"며 "시작 전부터 많이 떨렸다"고 전했다.

그는 "말하고 싶었던 게 있는데 최근에 제 행동으로 인해 많은 분들이 화도 나고 기분 상하셨을 것 같다. 그리고 이 상황을 힘겹게 보내고 계신 분들, 곳곳에서 애쓰시는 분들, 항상 옆에 있는 형들한테 죄송한 마음이 컸다. 특히 제가 사랑하는 아미들, 저로 인해 힘든 시간 보낸 것 같아서 마음이 굉장히 무거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혼자서 생각을 정말 깊게 많이 했다. 형들과도 엄청 이야기를 많이 했고, 저에 대해 여러 가지로 많이 되돌아보며 느낀 게 되게 많았다"며 "제 일에 대해서 여러분한테 직접 라이브에서 말씀드리고 싶었다. 앞으로는 언제 어디서든 매 순간 더 깊게 생각하고 행동하는 정국이 되도록 하겠다"고 사과했다.

앞서 지난달 정국과 아스트로 차은우, NCT 재현, 세븐틴 민규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 중 이태원을 찾았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논란이 일었다.

당시 소속사 측은 "사회적 거리두기의 엄중함을 명확하게 인식하지 못하고 아티스트의 사생활 보호를 더 앞세웠다는 점에서 변명의 여지가 없다"며 "현재 아티스트 본인도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한 전 사회적 노력에 충실히 동참하지 않은 점을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정국은 5일 자정 방탄소년단 공식 트위터를 통해 자작곡 'Still With You'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는 방탄소년단의 데뷔 7주년을 기념하는 '2020 BTS 페스타'의 일환으로 팬들을 위해 준비한 곡이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오는 7일(현지시간)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 등과 함께 유튜브가 개최하는 온라인 가상 졸업식 'Dear Class of 2020'에 참여한다. 행사는 유튜브 오리지널을 통해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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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연 기자 yeoon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