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유재석이 남자 예능상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5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 7홀에서 '제56회 백상예술대상'이 진행됐다. 이번 백상예술대상은 코로나19 여파로 무관중으로 진행됐다. MC는 신동엽, 수지, 박보검이 올해도 함께했다.
남자 예능상 후보로는 '내일은 미스터트롯' 김성주, '아는 형님' 김희철, '1박 2일 시즌4' 문세윤, '놀면 뭐하니?' 유재석, '방구석 1열' 장성규가 올랐다. 접전 끝에 트로피는 '놀면 뭐하니?'의 유재석에게로 돌아갔다.
환한 미소로 트로피를 거머쥔 유재석은 "정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한편으로는 제가 또 상을 받을 수 있을까, 생각했는데 갑자기 받게 되니 뭐라 감사의 이야기를 해야할 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놀면 뭐하니?'가 1년 정도 되어가고 있다. 초반에 힘든 시기를 겪었는데, 이렇게 많은 분들에게 즐거움을 드릴 수 있다는 것에 출연자 입장에서 감사드린다"며 '놀면 뭐하니?'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유재석은 "제가 사실 두 아이의 아빠인데, 아직 둘째가 아빠라는 이야기를 아직은 못한다. 그래서 엄마한테도 저한테도 엄마라고 한다. 나은이에게 '엄마 상탔다'는 이야기를 꼭 하고 싶다"고 웃었다.
이어 "지호가 초등학교를 다니고 있는데 아직 학교를 간지 얼마 안됐다. 가끔 제가 지호를 어쩔 수 없이 혼내게 될 때 마치 어린 시절 저에게 혼을 내는 것 같아 양심에 찔릴 때가 있는데 사랑한다고 이야기하고 싶다. 또 저와 늘 힘든 시기, 어려운 시기, 즐거운 시기 늘 함께 해주는 사랑하는 나경은 씨에게 진심으로 고맙다는 이야길 하고 싶고 부모님, 장인어른 장모님께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유재석은 "제가 상을 받는 간격이 한 7년 정도 된다. 제가 혹시 가능하다면 2027년에 또 한 번 뵐 수 있으면 좋겠다. 저도 정말 뵙기 힘든 스타들이 많아 반갑기도 하지만 선뜻 인사를 드리는 게 그래서 멈칫한다. 희애 누나, 혜수 누나, 정말 봬서 반갑다. 특히 전도연 씨는 저와 대학교 91학번 동기입니다. 정말 자주 뵐 수 없어서 정말 오랜만에 보는데 도연아 너무 오랜만이다라고 했는데 '저도요'라더라. 도연 씨 우리 말 놨어요. 그 이야길 하고 싶었다. 앞으로도 더욱 더 노력해서 '놀면 뭐하니'를 통해 더 큰 웃음 드리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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