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수원, 김현세 기자] 두산 베어스가 주중 3연전 위닝시리즈를 확정했다.
두산은 4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치른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팀 간 6차전에서 14-8로 이겼다. 지난달 22일~24일 대구 삼성전부터 4연속 위닝시리즈 확정이다. 그러면서 올 시즌 전적은 26경기 16승 10패가 됐다. KT는 26경기 11승 15패째다.
선발 투수 라울 알칸타라는 5이닝 동안 투구 수 110개 5피안타 3볼넷 8탈삼진 5실점으로 시즌 5번째 승리를 거뒀다. 압도적 투구 내용을 썼지만 5회 말 KT에게 타자일순을 허용하면서 4실점하기도 했다. 이때 한 이닝 동안 투구 수가 45개나 돼 두산 벤치는 다소 이르게 불펜을 돌렸다.
두산 벤치는 알칸타라 뒤 최원준(1이닝 무실점)-권혁(1이닝 무실점)-박치국(1이닝 무실점)-이승진(0이닝 3실점)-윤명준(1이닝 무실점)을 올려 뒷문을 잠갔다.
타선은 14안타 7볼넷을 얻고 14득점을 냈다. 그중 4번 타자 김재환(3타수 2안타(1홈런) 4타점), 5번 타자 최주환(5타수 3안타(1홈런) 4타점), 6번 타자 오재원(5타수 3안타(1홈런) 4타점)이 연달아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두산 타선은 시작하자마자 터지기 시작했다. 1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페르난데스가 볼넷을 골라 나갔고 2사 1루에서 김재환이 우월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개인 통산 150번째 홈런이었다.
1회 말 KT는 로하스가 1타점 적시 2루타를 쳐 쫓기 시작했다. 하지만 3회 초 두산이 김민을 크게 흔들어 놨다. 3회 초 6득점이나 내면서 승기를 잡았다.
두산은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1번 타자 박건우부터 7번 타자 김재호까지 7타자 연속 안타를 쳤다. 그중 오재원은 1사 1, 2루에서 우월 스리런 홈런을 터뜨려 승리의 추를 크게 기울여 놨다.
두산은 4회 초도 다득점하는 데 성공했다. 무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인태, 박건우가 연속 볼넷을 골라 나갔고 다음 타자 페르난데스가 1루수 앞 땅볼을 쳐 1사 2, 3루가 됐다. 이어 오재일도 볼넷을 골라 1사 만루가 됐다. 두산은 다음 타자 김재환까지 볼넷을 얻어 밀어내기 타점을 냈다. 이후 최주환이 2타점 적시 2루타를 쳐 달아났고 다음 타자 오재원 땅볼 때 3루 주자 김재환이 홈을 밟아 4회 초만 6득점이 났다.
하지만 바로 진땀을 흘렸다. 5회 말 KT 타선이 타자일순하고 4득점을 냈다. 알칸타라는 5회 말만 3피안타 3볼넷을 주고 크게 흔들렸다. 무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4타자 연속 출루를 허용하고 만루가 되자 조용호 타석 때 폭투로 실점하는가 하면 투수 앞 땅볼이 나왔을 때 야수 선택으로 추가 실점을 했다.
그런데도 두산이 벌어 놓은 점수가 컸다. 게다가 KT가 추격해 오자 6회 초 김재환, 오재원이 만든 1사 2루에서 김재호가 1타점 적시타를 쳐 다시 달아났다.
두산은 8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최주환이 KT 구원 투수 유원상 상대 우중간 솔로 홈런까지 터뜨려 쐐기를 박았다. 불펜 불안으로 9회 말 3실점해 또 한 번 진땀을 흘렸지만 벌어 놓은 점수가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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