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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5관왕으로 유종의 미…봉준호 감독상·이정은 조연상 [대종상영화제]

기사입력 2020.06.04 07:00 / 기사수정 2020.06.03 21:33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봉준호 감독이 불참한 가운데 '기생충'이 제56회 대종상영화제에서 5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3일 오후 7시부터 그랜드 워커힐 서울 호텔 씨어터홀에서 제56회 대종상영화제가 진행됐다. 방송인 이휘재, 모델 한혜진이 MC를 맡았으며, MBN을 통해 생중계됐다.

'기생충'은 지난해 제72회 칸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후 개봉, 국내외에서 뜨거운 사랑을 받은 작품이다. 지난 2월 진행된 제92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최고상인 작품상을 포함해 4관왕에 오른 바 있다. 

그러한 만큼 '기생충'은 이번 대종상영화제에서 무려 11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됐다. 그리고 최우수작품상부터 시나리오상까지, 총 5관왕에 오르는 기쁨을 누렸다. 

먼저 이날 시나리오상 수상자로 한진원 작가, 봉준호 감독의 이름이 호명됐다. 봉준호 감독이 참석하지 못한 가운데 한진원 작가는 "이 뜻깊은 상은 앞으로 유익하고 아름답고 의미 있는 그런 좋은 영화를 만드는 데에 보태 쓰도록 하겠다"는 뜻깊은 소감을 전했다. 이어 발표된 음악상도 '기생충' 음악감독 정재일이 수상, 한진원 작가가 대신 트로피를 받았다. 



이정은은 '기생충'으로 여우조연상을 품에 안았다. 그는 " 긴 호흡으로 하나의 이야기를 만들기 위해 그동안 노력했던 '기생충' 식구들이 제일 많이 생각난다"며 배우, 스태프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 후 "악인이나 선인의 구분 없이 그 관계속에서 공생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작품이 '기생충'이었다고 생각한다. '기생충'에 공생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는 남다른 소감을 밝혔다.

이어 봉준호 감독이 감독상을 수상했고, 최우수작품상 역시 '기생충'의 차지가 됐다. 봉준호 감독이 참석하지 못했기에 '기생충' 제작사 바른손이앤에이 곽신애 대표가 무대에 올라 대신 소감을 전했다. 



특히 곽신애 대표는 감독상 대리수상 후 "감독님이 지난해 8개월 정도 동안 전세계를 돌면서 기생충 홍보활동을 하고 2월부터 장기 휴가에 들어갔다. 대외활동을 안 하고 있는 상태라 오지 못했다"고 봉준호 감독 불참 이유를 전하며 "뜨거운 지지와 사랑을 보내준 관객들에게도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최우수작품상을 품에 안은 후에는 "2018년 이즈음에 현장에서 이 작품을 열심히 만들고 있었다. 작년 이즈음에는 극장에서 관객들을 뵙고 있었다. 그때 현장에서 같이 영화를 만들었던 분들, 극장을 꽉 채웠던 관객들이 그리운 것 같다"는 말로 코로나19로 인해 침체된 극장가 분위기를 언급했다. 

이로써 '기생충'은 유종의 미를 거두게 됐다. 세계 영화 시상식 및 국내 시상식 등을 거쳐 제56회 대종상영화제가 '기생충'의 마지막 시상식이 됐기 때문. 감독, 배우, 스태프 고루 상을 나눠가지며 기쁨을 나눴다.

이하 제56회 대종상영화제 수상자(작).

▲ 최우수 작품상 : '기생충'
▲ 감독상 : 봉준호('기생충')
▲ 남우주연상 : 이병헌('백두산')
▲ 여우주연상 : 정유미('82년생 김지영')
▲ 남우조연상 : 진선규('극한직업')
▲ 여우조연상 : 이정은('기생충')
▲ 공로상 : 신영균
▲ 기술상 : 진종현('백두산')
▲ 촬영상 : 김영호('봉오동전투')
▲ 기획상 : 김미혜·모성진('극한직업')
▲ 조명상 : 전영석('사바하')
▲ 편집상 : 이강희('엑시트')
▲ 음악상 : 정재일('기생충')
▲ 시나리오상 : 한진원·봉준호('기생충')
▲ 미술상 : 서성경('사바하')
▲ 의상상 : 이진희('안시성')
▲ 신인감독상 : 김보라('벌새')
▲ 신인남우상 : 정해인('유열의 음악앨범')
▲ 신인여우상 : 전여빈('죄 많은 소녀')

dpdms1291@xportsnews.com / 사진 = CJ엔터테인먼트, 박지영 기자, MBN 방송화면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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