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수연 기자]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 한예리가 신동욱에게 결혼할 여자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2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 2화에서는 김은희(한예리 분)가 친구 박찬혁(김지석)을 찾아갔다.
이날 김은희는 현관문을 열어준 박찬혁에게 "나 사고 쳤다"라고 말했고, 전날 회식 자리에서 있었던 일을 털어놓았다. 갑자기 마주친 이종민(최웅)의 앞에 나타난 임건주(신동욱)는 김은희를 불러 그녀가 이종민과 더 이상 대화를 하지 못하도록 만들었고, 번번이 회식자리에서 눈이 마주쳤다는 것.
김은희는 2차로 향한 LP 바에서 임건주와 대화가 잘 통한 나머지 그와 키스하게 되었고, 급속도로 가까워져 하룻밤까지 보내게 되었음을 전했다. 김은희는 바람둥이 분위기를 풍기는 임건주가 위험하다는 것을 인지했지만, 단번에 그에게 빠져들었다고 고백했다. 그도 그럴 것이 그의 집 서재에는 김은희의 로망이 있었던 것.
김은희의 이야기를 들은 박찬혁은 "다 그런 거다. 됐다. 끝났으면 잊어버려라. 근데 걱정은 될 거다. 당장 직장에서 마주치면 어떡하지? 아니 쿨하게 무시할까? 심지어 기억 못 하면 어떡하지? 등등. 암튼 이런저런 소설 쓰지 말고 화끈하게 잊어버려라. 소문내면 나는 거고 쪽팔리면 팔리는 거다. 시간은 흐른다. 이보다 더한 사건이 일어나면 금방 묻힐 거다"라고 조언했다.
하지만 김은희는 "문제가 있다. 5년 동안 연애에 관심이 없던 나를 하룻밤 만에 꼬신 바람 둥이일지도 모른다. 내가 바람둥이 심리를 알아야겠다. 너도 바람둥이지 않느냐"라고 박찬혁에게 물었고, 박찬혁이 "너 두라고 했느냐. 바람둥이가 뭐냐. 이 기회에 개념을 파악해보자"라며 발끈하자 "남들이 저 사람은 바람둥이라고 하면 그 사람은 바람둥이라고 하는 거다. 학교 다닐 때부터 다들 너한테 바람둥이라고 하지 않았느냐. 너도 알지 않았느냐. 나는 바람둥이가 필요하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바람둥이인 사람. 그게 너다"라고 대꾸했다.
이후 박찬혁은 편의점에서 다시 만난 김은희에게 임건주의 연락이 왔는지 물었고, 연락처를 모른다는 그녀의 대답에 "전화번호 알 건 모르고 먼저 연락하지 말아라. 서늘한 배려다. 바람씨랑 너는 둘은 아직 서로에 대해 모른다. 너 종팔이랑 연애할 때 그놈한테 늘 맞춰주기만 했다. 네가 원하는 거 싫은 거 맞춰주기만 했다. 이번에는 그러지 말아라"라고 충고했다.
그러자 김은희는 "바람씨 내가 먼저 좋아한 것 같다. 날 알아줬다. 설렜다. 내가 기획하고 만든 책이 최고라고 말하던 것이 너무 좋아서 감당이 안 되더라. 5년 동안 솔로였더니 외로웠나 보다. 새삼 내가 불쌍하다"라고 중얼거렸고, 박찬혁은 "사람 다 그런다. 누가 알아보면 고마운 거다. 나 회사 앞 식당 아줌마가 깍두기 좋아하지 않느냐며 깍두기를 챙겨주니까 눈물 나게 고맙더라. 그래서 그 집만 갔다"라고 자신의 경험을 털어놓았다.
한편, 주말을 보낸 후 회사에 출근한 김은희는 주차장에서 임건주와 마주치자 어색하게 주변을 두리번 걸렸고, 그가 저녁을 같이 먹자고 제안하자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나 그녀에게 이내 다가온 서경옥(가득희)은 김은희에게 임건주에게 결혼할 여자가 있다고 말해 김은희를 충격에 빠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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