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한화 이글스에 대승을 거두고 시리즈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키움은 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와의 팀 간 4차전 원정경기에서 15-3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키움은 시즌 전적 13승12패를 만들었고, 반면 최하위 한화는 9연패 사슬을 끊지 못하고 7승18패를 마크했다.
키움 선발 한현희는 7이닝 7피안타 무4사구 5탈삼진 3실점(2자책점)으로 호투하고 앞선 두 경기 부진을 털어냈다. 시즌 2승. 장단 17안타가 터진 타선에서는 전병우가 4안타 2타점, 김혜성이 3안타 2타점 2득점, 그리고 박병호가 홈런 포함 2안타 3타점 3득점, 김웅빈이 홈런 포함 2안타 4타점 득점, 이정후가 2안타 1타점 3득점 등으로 활약했다.
한화에서는 채드벨의 복귀로 불펜으로 갔다 장민재가 2군에 가면서 다시 선발 등판한 김이환은 3이닝 동안 볼넷만 6개를 내주는 등 3피안타(2홈런) 3탈삼진 7실점으로 부진했다. 타선에서는 산발 8안타 3득점에 그쳤고, 정은원이 유일한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1회부터 박병호의 선제 투런포로 리드를 안고 시작한 키움은 3회초 4점을 더 내고 달아났다. 김혜성과 김하성, 박병호가 모두 볼넷으로 출루하면서 만루 찬스를 잡았고, 박동원의 희생플라이 때 김혜성이 홈인해 한 점을 추가했다. 그리고 계속된 2사 1·2루 상황에서 김웅빈의 스리런이 터졌고, 점수는 6-0까지 벌어졌다.
3회말 한화도 득점을 올렸다. 노시환과 이용규, 정은원의 연속 안타가 터지면서 노시환이 홈을 밟았다. 이어 호잉의 땅볼에 정은원이 아웃됐지만 이용규가 3루까지 진루했고, 호잉의 도루 과정에서 포수 실책이 나오며 이용규가 홈인, 호잉은 최진행의 적시타로 들어와 3점을 올렸다.
그러나 키움은 4회 김이환이 또 볼넷을 주고 내려간 뒤 올라온 이현호 상대 김혜성의 적시타로 한 점을 더 도망갔다. 5회에도 키움은 김웅빈의 우전안타 후 바뀐 투수 송윤준 상대 전병우의 볼넷, 김규민의 땅볼로 득점권을 마주했다. 그리고 김웅빈이 김혜성의 내야안타 때 김웅빈이 들어와 8-3을 만들었다.
달아오른 키움의 방망이는 식을 줄 몰랐다. 6회 이정후 2루타와 박병호 볼넷 뒤 박동원의 희생번트로 주자 2·3루, 김웅빈의 희생플라이에 이정후가 득점했다. 그리고 이 때 나온 실책으로 박병호가 진루했고, 전병우의 안타에 홈을 밟았다. 7회에는 김혜성과 이정후, 박병호와 박동원의 안타를 엮었다.
키움은 9회에도 안영명을 두드려 3점을 더 내고 점수를 더 벌렸다. 김하성에 이어 대타로 나온 허정협과 서건창도 안타를 기록했다. 4안타를 완성하는 전병우의 적시타로 점수는 15-3. 한화는 9회말 양현을 상대로도 추가 득점을 내지 못하면서 그대로 경기가 끝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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