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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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여자' 김호정 "봉준호·임권택 감독이 찾는 이유? 낯설어서" [엑's 현장]

기사입력 2020.06.01 18:10 / 기사수정 2020.06.01 17:07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배우 김호정이 봉준호, 임권택 등 작가주의 감독과 함께할 수 있었던 이유를 짚었다.  

1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프랑스여자'(감독 김희정)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이날 김희정 감독과 배우 김호정, 김지영, 류아벨이 참석했다. 

'프랑스여자'는 20년 전 배우의 꿈을 안고 프랑스 파리로 떠난 '미라'가 서울로 돌아와 옛 친구들과 재회한 후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꿈과 현실이 교차하는 특별한 여행을 하는 이야기다.

주인공 미라 역은 배우 김호정이 맡았다. 그는 "굉장히 강렬했고 굉장히 섬세한 시나리오였다. 이걸 한번 훅 읽고 고민할 여지 없이 '해야겠다'고 결정을 했다"는 말로 작품에 대한 확신을 전했다. 

그러면서 "연극배우의 꿈을 안고 20대 때 유학을 준비해서 떠났는데 20년 후에 연극배우로 성공해온 게 아니라 통역사를 하고 인생의 여러 경험을 가진 후에 한국에 돌아와서 친구들과 이런저런 여행을 하는, 완전한 경계인, 어느 사회에도 속하지 않은 경계인이자 많은 생각을 가진 인물"이라며 "마침 시나리오를 제안받았을 때 저도 나이가 반백살이 된 것 같고 앞으로 어떤 배우가 돼야 할까 한참 고민을 하던 중이었다"는 말로 작품 선택 이유를 밝혔다. 



김호정은 봉준호, 임권택 등 작가주의 감독과 다수 호흡한 바 있다. 2000년 봉준호 감독의 데뷔작 '플란다스의 개'에 출연했고, 2015년엔 임권택 감독의 102번째 작품 '화장'을 통해 관객을 만났다. 

이에 대해 김호정은 "임권택 감독님, 김희정 감독님, 여러 작가주의 감독님들이 선택을 왜 할까 생각을 해봤는데 제가 연기를 시작한지는 꽤 됐는데 아직 낯선 배우다. 무대에서 공연을 주로 많이 했다. 생각을 해봤더니 작품에 낯설음이 필요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이어 "다 알려진 배우는 그 이미지가 있기 때문에 낯선 배우가 필요할 때 저를 찾아주는 게 아닐까. 그래서 선택이 되는 게 아닐까, 그런 생각을 해봤는데 맞을 것 같다"고 자신의 생각을 더했다. 

또한 김호정은 '프랑스여자'를 통해 불어 연기를 선보인다. 이에 대해선 "미라라는 인물을 만들기 앞서 제가 굉장히 겁을 냈다. 불어를 하고 거기서 연극이 안 돼서 통역가를 한다는 게"라며 "사실 불어가 쉽지 않다. 가장 힘들었던 게 이번 촬영에서 불어로 감정 장면 하는 거였다. 불어 선생님이 있고 실제로 저의 상대 배우가 굉장히 저랑 많이 훈련을 많이 해서 현장에서는 그래도 잘 넘어갔는데 지금도 너무 부끄럽고 창피하다"고 전했다. 

한편 '프랑스여자'는 오는 4일 개봉한다. 

dpdms1291@xportsnews.com / 사진 = 박지영 기자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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