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래퍼 퀸와사비가 과거 인종차별 발언으로 구설에 휘말린 이후 또 한 번 사생활 논란이 불거져 누리꾼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특히 현재 그가 엠넷(Mnet) '굿걸'에 출연 중인 상황에서 논란에 휩싸이면서 하차를 요구하는 움직임도 일어나고 있다.
퀸와사비는 최근 래퍼 케리건메이의 폭로로 사생활 논란에 휘말렸다. 케리건메이의 주장에 따르면 퀸와사비가 자신에게 타투를 시술 받은 후 염증이 생겼다면서 치료비 명목 등을 이유로 100만원 이상의 돈을 요구했다. 특히 타투 시술이 불법임을 강조하기도 했다고 주장했으며, 40만원을 송금했음에도 퀸와사비가 형사 고소를 해 벌금형을 피할 수 없었다.
또 퀸와사비는 '굿걸' 출연에 앞서 케리건메이에게 돈을 돌려주며 자신의 잘못이 아님을 강조하며 해당 사건을 발설하지 말라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더해지고 있다.
퀸와사비는 케리건메이의 주장과 관련해 사흘 간 아무 입장을 발표하지 않다가 지난달 3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방송 중이라서 섣불리 말하기가 조심스럽다. 방송 끝나고 진실을 밝힐 예정이다. 일단은 중립기어 박고 기다려달라"고 전했다.
이에 케리건메이는 "'굿걸'을 하차하라"고 요구하는 등 두 사람 간의 갈등은 점점 더 깊어지고 있다.
이를 바라보는 대중의 시선도 갈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케리건메이가 두 사람 사이 나눈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비롯한 여러 증거 자료 등을 제시한 것을 신뢰하며 지지 의견을 보내고 있다. 동시에 해명도 사과도 없이 공식 입장을 유보하는 퀸와사비의 공식적인 해명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퀸와사비의 팬들은 아직 정확한 사실 확인이 안 된 상태에서 섣부른 판단은 이르다는 입장이다. 더욱이 퀸와사비가 '굿걸' 종영 후 모든 진실을 밝히겠단 뜻을 내비쳐 이를 지지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달 14일 첫 방송된 '굿걸'이 종영하기까지는 아직 5주 가량 남은 상황. 이에 일부 누리꾼들은 퀸와사비가 '물 들어올 때 노 젓는' 식으로 방송 출연을 위해 사실 확인을 회피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이어지고 있다.
한편 퀸와사비는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과거 인종차별 발언에 대해 사과한 바 있다. 지난달 22일 퀸와사비는 "제가 N워드(흑인 비하 단어)를 말한 영상이 돌아다닌다"면서 자신이 당시 해당 단어의 정확한 뜻을 인지하지 못한 채 재미로 사용한 부분에 대해 사과한 바 있다.
누리꾼들은 퀸와사비의 경솔한 단어 선택에 대해 쓴소리를 이어가면서도 앞으로 행동을 조심할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또 과거 사생활 논란으로 인해 구설에 휘말리게 됐고, 현재 출연 중인 '굿걸' 하차 요구 움직임까지 일어나게 되면서 퀸와사비는 난처한 상황에 직면하게 됐다. 과연 퀸와사비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더 이상 정확한 사실 확인 없이 '굿걸' 종영 때까지 아무 입장을 발표하지 않을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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