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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상백유' 이원종·나태주·김원효→꽃빈·양수빈 등 첫 유튜버 드라마 "1천만원 기부 공약" [종합]

기사입력 2020.06.01 12:32 / 기사수정 2020.06.01 14:50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다 합쳐 구독차 1천만을 자랑하는 스타들이 첫 유튜버 드라마 ‘내 상사는 백만 유튜버’로 뭉쳤다.

웹드라마 '내 상사는 백만 유튜버’ 제작발표회가 1일 서울 용산 아이파크몰 팝콘D스웨어에서 진행됐다.

3일 첫 공개되는 '내 상사는 백만 유튜버’는 실제로 백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들이 주연 배우로 출연, 대기업 홍보팀의 직원이 되어 제품을 홍보하고 회사 매출을 올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내용의 드라마다. 실제 유튜브 방송도 볼 수 있는 등 리얼리티와 드라마타이즈의 경계를 오간다.

이원종, 강미래, 나태주, 조소진, 보겸, 꽃빈, 양수빈, 정재형, 킹기훈, 김성기, 신흥재, 사라, 이병진, 김원효, 김현수 등이 출연한다.

보겸은 실제로 396만 구독자를 자랑하며 양수빈은 260만, 킹기훈은 124만 구독자를 보유했다. 여기에 이원종, 이병진, 김원효, 나인뮤지스 출신 조소진 등이 농익은 연기를 선보인다. ‘미스터트롯’ 이후 인기를 끌고 있는 나태주는 역경을 거듭하는 초짜 지질이 신입사원 역을 맡아 뜻밖의 키스신을 연기했다.

삼선전자의 꼰대 부장을 연기한 이원종은 "즐겁게 촬영했다. 유튜버들과 출연한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시작했다. 방송이나 기존 드라마와 다른 미디어가 만들어질 것 같다. 그 길을 먼저 가보자 라는 마음으로 시작했다. 내게는 좋은 경험이었다"라고 밝혔다.

이원종은 "내가 나이만 많지 주인공은 아니다. 유튜버들이 주인공이고 나는 이분들이 놀도록 베이스를 깔아주는 역할이다. 열심히 했고 즐거웠다. 연기를 너무 잘하더라. 김원효, 이병진은 당연히 잘하지만 양수빈이 연기를 잘한다. 꽃빈은 발전을 많이 했다. 처음에는 감을 못 잡았는데 나중에는 잘했다. 나태주는 이 중에서 가장 진지한 역할을 했다. 우리 드라마의 키를 쥔 친구인데 나와 진지한 대사를 나눴다. 절대 밀리지 않는다. 박수를 보낸다. 존경한다"며 칭찬했다.

나태주는 "이미지에 안 맞게 극 중에서 가벼운 이미지로 인사드려 영광이었다. 재밌게 봐줬으면 한다"라고 당부했다. 그는 "이제 유튜버를 제대로 시작하려고 한다. 트로트에 관련된 많은 누님들이 앉아서 하는 홈트레이닝부터 세미 트로트처럼 율동이나 태권도 동작을응용해 운동을 즐기는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나태주를 사랑하는 태주날개 분들에게 감사하다. 하루하루 여러분들 덕분에 함박 웃음을 짓고 있다. 앞으로 더 성장하겠다"며 근황을 공개했다.

김원효는 "나이 40세에 이런 역할은 처음이다. 김상무 역할을 맡았다"라고 소개했다. 그는 "매 작품이 신선하지만 이번 작품은 새로움을 안겨줬다. 촬영을 이틀하고 행사를 나흘 했다. 너무 즐겁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신인이 아니라 선배급이 됐다. 나태해질 찰나에 떠오르는 유튜버들을 만나보니 이런 새로운 에너지가 있구나 했다. 꼰대가 되려고 할 때 이런 친구들을 만나 다행이다. 많은 걸 느꼈다"며 유튜버들과의 호흡에 만족했다.

MC를 맡은 BJ 최군은 김원효에게 피트니스 대회에서 입상한 일을 언급했다. 김원효는 "최고의 성형은 다이어트인 것 같다. 사람이 많이 안 나와서 피트니스 대회에서 입상했다. 내 나이가 40세가 되니 여러 생각이 든다. 처음에는 두려웠는데 최고의 나이를 맞이하는 것 같다. 운동도 도전 의식을 갖고 시작했는데 주위에 운동하는 40대, 50대들이 많아져서 동기부여를 잘했다고 생각한다"며 뿌듯해했다.

이병진은 "배우들을 리딩 때 보고 오늘 처음 본다. 오랜만이다. 나만 극 중에서 같은 회사가 아니고 신도 선배 대접해준다며 이틀에 몰아서 했다. 같이 촬영한 김현수는 워낙 잘 까불고 연기를 잘해서 개그맨 해도 되겠다고 했더니 개그맨이라고 하더라. 섭외를 받을 때 이 드라마는 100% 이슈가 될 것 같아 적은 돈 받고 하게 됐다. 기존의 선입견이나 생각이 바뀔 거다. 강곤대 상사가 꼰대를 얘기하는 듯한 이름이지 않나. 회를 거듭하면서 내 생각이 조금 달랐구나 라는 생각을 할 것 같다. 후배들이 너무 잘했다. 리딩 때 느낌이 너무 좋아서 기대를 많이 한다"고 자신했다.

나인뮤지스 출신 조소진은 "걸그룹은 단체이기 때문에 서로 부족한 부분이 있으면 도움을 받는다. 유튜버는 개인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채널이어서 그런 부분을 고민했다. 유튜버를 시작해 차근차근하고 있다. 드라마를 촬영하면서 안 즐거운 적이 없었다. 촬영 현장 분위기가 너무 좋아서 재밌고 감사하게 촬영했다"라고 말했다. 

강미래는 "중국 베이징에서 15년간 유학 생활을 했다. 대학교까지 전부 중국에서 나왔다. 중국에서 연극을 많이 하고 드라마와 영화도 가끔 출연했는데 한국에서 주연으로 가장 신선한, 이때가지 없던 형태의 드라마에 출연해 영광이다. 감사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임했다. 아직 부족하지만 앞으로 발전 가능성이 큰 배우라고 봐줬으면 좋겠다"며 마음가짐을 전했다.

꽃빈은 키스신에 대해 "드라마를 한다고 할 때 (남편이) 흔쾌히 좋다고 얘기했다. 키스신이 있다고 하니까 어떤 내용이길래 있냐고 물어봤다. 상황 설명을 했더니 흔쾌히 허락을 해줬다. 촬영을 하는 날에 현장에 왔는데 방해가 될까봐 멀리 피해줬다. 덕분에 촬영에 열심히 임했다"고 언급했다.

꽃빈은 "이번 웹드라마는 새로운 도전이다. 인터넷 방송을 15살 때부터 20년간 했지만 드라마는 처음이다. 처음에는 내가 잘할까, 피해를 주지 않을까 고민했는데 많이 도와줘서 지금은 정말 만족한다. 하길 잘했다고 생각한다. 조회수가 최소 1백만은 기록하면 좋지 않을까 한다"며 기대했다.

킹기훈은 "5백만은 나오지 않을까 한다. 안 나오면 출연료를 토해낼 수 있다. 재밌다. 놀란 게 유튜브는 한 장면이 있으면 한 컷을 촬영하면 끝인데 드라마에서는 여기저기에서 촬영해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린다. 오늘 금방 끝나겠다고 생각하고 갔는데 오래 걸렸다. 도망가야겠다고 생각하기도 했지만 지나고 나니 아름다운 추억이더라"고 떠올렸다.

정재형은 "원래 연기에 꿈이 있었다. 동경하는 분야여서 도전했다'며 이유를 밝혔다. 백만 유튜브가 된 것에 대해서는 "1백만 구독자를 찍었을 때 너무 좋았을 것 같은데 딱 3분 좋았다. 다음주에 어떤 걸 짜내야 하나 해서 다시 피곤해졌다. 너무 감사하다. '웃찾사'가 폐지되고 실험적으로 시작해 여기까지 올라와 감격스럽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신흥재는 " 기자회견이어서 다 멋있고 예쁘게 입었는데 오늘 스타일리스트가 교복을 준비해줬다. 더 좋다. 고3 역할인데 고등학교 졸업한지 17, 18년 됐다. 하지만 유튜버의 연장선이라서 편했다. 유튜버 연기를 드라마에서 거의 비슷하게 했다. 구독자들이 초등학생 친구들이 많다. 초등학생 클릭율이 높을 것 같다"고 말했다.

1천만뷰 공약도 세웠다. 김현수는 "여름이니 천만이 넘어가면 집에 있는 두꺼운 파카를 입고 청계산을 가겠다. 정상에서 마스크 쓰고 발로 박수를 치겠다"고 공약을 걸었다. 킹기훈은 "100만원을 기부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원효는 "1천만원을 기부하겠다. 아프리카TV하면서 별풍선을 모으는 이유가 있다. 요즘 기부가 문제가 되고 있는데 '김원효의 투명한 기부'를 하고 있다. 말 그대로 투명하게 수술비가 부족한 분들에게 직접 전달할 거다. 1천만뷰가 넘으면 1천만원을 기부하겠다"며 통 큰 매력을 발산했다.

이원종은 "1천만뷰를 충분히 할 수 있을 것 같다.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유튜브를 켜놓고 5분 동안 댄스를 추겠다"며 파격 공약을 걸었다. 꽃빈은 "1일 1깡이 대세인데 난 정말 춤을 못 춘다. 하지만 깡 댄스를 유튜브에 촬영해 올리겠다. 라이브도 당연히 켜겠다"고 말했다.

나태주는 "코로나 때문에 힘든데 잠시라도 보는 동안 함박웃음을 지으면서 코로나19 시기를 이겨냈으면 한다. 에너제틱한 모습으로 인사드리겠다. 1천만 뷰가 넘으면 광화문 한복판에서 송판 천개를 깨겠다"고 이야기했다. 

3일 유튜브와 네이버TV 유니콘채널을 통해 최초 공개한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박지영 기자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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