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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복면가왕' 박구윤 "꼭 나가고 싶었던 프로그램, 이제 원도 한도 없다"(인터뷰)

기사입력 2020.05.31 20:40

이덕행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트로트가수 박구윤이 '복면가왕'에 출연한 소감을 전했다. 

박구윤은 31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 다이아몬드로 밝혀지며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날 박구윤은 진주와 함께 2AM의 '친구의 고백'으로 대결을 펼쳤다. 아쉽게 패한 다이아몬드는 임재범의 '이 밤이 지나면'을 불으며 정체를 공개했고 '뿐이고'로 대한민국을 휩쓴 트로트 가수 박구윤으로 드러났다.

박구윤은 방송 이후 엑스포츠뉴스에 "'복면가왕'은 예전 부터 나가고 싶었던 프로그램이다. '나가면 어떤 노래를 불러야겠다'고 많이 생각해줬다"며 "3라운드 까지는 갈 줄 알았는데 일찍 떨어져서 아쉽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많은 분들이 알아봐주시더라. 트로트 창법을 안내려고 많이 연습했는데 14년간 트로트 가수를 하다보니 '뽕끼'가 잘 안없어지더라"며 "짧은 시간이지만 트로트가수인걸 속이려고 녹음실에서 살다시피 했다. 녹화 당일날에는 트로트끼가 조금 빠졌다고 생각했지만 '진주'님이 노래를 워낙 잘하셔서 올라갈 수 있을까 걱정이 됐다"고 전했다.

2라운드 곡으로 강산에의 '라구요'를 준비했다는 박구윤은 "'뿐이고'가 워낙 유명한 노래이긴 하지만 가면을 쓰고 창법을 숨기니까 모르실 줄 알았다"며 "개인기에서 다들 알아차리신 것을 보면 다른 개인기를 했다면 못 맞추셨지 않으셨을까 싶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박구윤은 "편집도 잘해주셨고 나가고 싶던 프로그램에 나가 이제 원도 한도 없다"며 후련한 모습을 보였다.

가족들에게도 결과를 알려주지 않았다는 박구윤은 "결과를 보고 아위쉈지만 멋있다고 하더라"며 "딸이 4살인데 제가 나오는 방송을 집중해서 보지 않아 서운할 때가 있었다. 그런데 오늘은 방송에 집중을 하고 가면을 벗으면서 정체가 드러나가 춤을 추더라. 역시 '복면가왕'의 파워는 세다라는 사실을 느꼈다"라고 덧붙였다.

dh.lee@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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