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꼰대인턴'이 박해진, 김응수에 이어 한지은, 박기웅, 박아인 등 준수식품 주역들의 케미와 사건사고의 연속으로 재미와 공감을 안기며 수목극 1위를 사수했다.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8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꼰대인턴’이 수도권 가구 기준 7회 3.7%, 8회 4.9%의 시청률을 기록했으며, 최고시청률이 5.7%까지 치솟으며 지난주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은혜수(정영주 분)의 댕댕이를 구하려다 개털 알레르기로 위기에 처한 가열찬(박해진)은 이만식(김응수)의 도움으로 간신히 위기를 넘겼다. 은혜수는 댕댕이가 가열찬 덕분에 목숨을 구했다며 PPL을 다시 고려해보겠다고 하고, 몸을 사리지 않고 열심히 일하는 열찬을 다시 보게 된 만식은 “병원엔 가 보셨습니까? 얼굴이 아직“이라며 열찬을 진심으로 걱정하고, 열찬도 만식을 다시 생각하게 됐다. 은혜수의 협조로 드라마 PPL도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준수식품을 위기에 빠뜨렸던 박막둥 할아버지 사건도 풀버전 동영상이 온라인에 뜨자 ‘핵닭면’ 인기가 치솟는 반전을 가져왔다.
남궁준수(박기웅)는 이 모든 성공이 이만식의 활약이라고 남궁표(고인범) 회장에게 어필하고 구전무(김선영)는 가열찬에게 ‘요즘 연애하냐?’라며 예전 같지 않다고 한마디 했다. 남궁준수는 ‘내가 요즘 이만식씨 때문에 숨통이 트인다’고 말하며 ‘곧 높은 층에서 보자구요’라는 결정적인 한마디로 만식의 기대감을 한껏 부풀렸다. 이에 만식은 탁정은(박아인)이 커피 심부름을 시키자 “‘커피 같은 건 지들이 알아서 할 것이지”, “인턴이라고 다 같은 인턴인 줄 아냐”며 또다시 꼰대력을 폭발시켰다.
한편 가열찬은 인턴들을 포함한 마케팅팀 전원에게 신제품 기획을 지시했다. 의욕에 넘친 만식은 기존 HMR(즉석식품) 황태국에 라면을 응용한 황태국 라면 아이디어를 냈다. 하지만 PPT에 서툰 만식을 대신해 오대리(고건한)가 기획안을 만들어 자신의 아이디어로 제출해버렸다. 만식은 자신의 아이디어라고 항변하지만 주윤수(노종현)까지 가세해 오대리의 편을 드는 바람에 만식은 꼰대의 삐짐이 무엇인지 보여주며 큰 웃음을 선사했다. 열정충만 이태리(한지은 분)도 ‘이번에 라면에 꽁치를 넣어 봤어(이라꽁)’이라는 획기적인 안을 내지만 묵살 당해 사회초년생의 설움을 보여줬다.
설상가상으로 만식에게 다시 위기가 닥쳤다. 가열찬의 지시로 가열찬의 PC에서 임원회의 자료를 출력하려던 만식이 클릭한 메일로 인해 회사 전체 PC가 랜섬웨어에 감염되는 대형사고를 친 것. 이 일로 만식은 마케팅팀의 민폐 중의 민폐로 전락했다. 열찬은 자신의 PC를 열어보던 중 랜섬웨어가 자신의 실수였다는 걸 깨닫지만 함구하고 만식을 더 위기로 빠뜨렸다. 다음날 회사 인트라넷에 만식과 오대리의 대화가 녹음된 녹취록이 올라오고 황태국 라면 기획이 만식의 아이디어라는 게 밝혀졌다. 태리의 책상에서 보이스레코더를 발견한 오대리는 녹취록을 올린 사람을 태리로 확신하고 악의적인 점심 셔틀로 태리를 괴롭히는데, 태리 덕분에 누명을 벗었다고 생각한 만식은 인턴만의 단합 대회를 제안하지만 이 자리에서도 만식의 꼰대력은 폭발하고 태리의 머리카락을 자르는 만행을 저질렀다.
기획안 일로 자존심 상한 만식은 당장 컴퓨터 학원에 등록하고 주말에도 쉬지 않고 밤을 새워가며 만든 기획안을 제출하지만 열찬에게 지독한 혹평을 당했다. 만식은 열찬에게 ‘가르쳐 주면 되잖아요’라고 호소하며 격세지감을 느꼈다. 한편 만식은 보안팀 시니어인턴 엄한길(김기천 분)의 제보로 랜섬웨어를 퍼뜨린 사람이 자신이 아니라 열찬임을 알게 되고 이를 고발하려던 찰나, 과로로 그만 회사 로비에서 코피를 쏟으며 쓰러졌다. 이 모습을 본 열찬이 만식을 업고 달리며 ‘죽지마’를 외쳤다. 이에 과거의 사건을 떠올린 만식은 열찬에게 ‘그 국밥집 사장 안 죽었어’라고 말해 열찬을 경악하게 만들었다. 두 사람에게 깊은 트라우마를 남긴 과거의 사건이 소환되면서 앞으로 두 사람 앞에 어떤 진실이 밝혀질지 흥미진진한 전개를 예고했다.
'꼰대인턴'은 MBC에서 매주 수, 목요일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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