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9.07 08:42 / 기사수정 2010.09.07 08:42
이동원은 오는 8일부터 12일까지 루마니아 브라쇼브에서 열리는 2010-2011 ISU(국제빙상경기연맹) 주니어 그랑프리 2차 대회에 출전한다. 지난 6일 출국 길에 오른 이동원은 10일(이하 한국시각) 열리는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 출전할 예정이다.
지난달 13일, 경기도 과천시 시민회관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10 피겨 스케이팅 주니어대표선발전'에 출전한 이동원은 남자 싱글 1위에 올랐다. 이동원은 이 선발전에서 쇼트프로그램 54.38점, 프리스케이팅 105.91점을 합산한 총점 160.29점을 획득하며 개인 최고 기록을 세웠다.
이 대회에 출전하기 전, 이동원은 부상으로 인해 두 달 동안 제대로 된 훈련을 소화하지 못했다. 좋지 않은 몸 상태와 훈련 부족임에도 불구하고 이동원은 실전 경기에서 강한 모습을 드러내며 개인 최고 기록을 수립했다. 선발전에서 1위에 오른 이동원은 주니어 그랑프리시리즈에 2번 출전할 수 있는 자격을 얻었다.
이동원은 트리플 러츠 + 트리플 토룹 콤비네이션 점프를 성공시키며 한층 성장된 모습을 보여줬다. 이동원의 점프 구성은 트리플 룹과 트리플 살코에 이은 더블 토룹 + 더블 토룹 콤비네이션 점프, 그리고 트리플 러츠 등을 구사한다.
트리플 점프 다섯 가지를 모두 완성하고 트리플 +트리플 콤비네이션 점프까지 갖춘 이동원은 부상이 완쾌되면 트리플 악셀도 본격적으로 연마할 예정이다.
이동원의 어머니인 손윤희 씨는 "이번 대회는 (이)동원이가 주니어 선수로서는 처음으로 출전하는 대회다. 주니어대표 선발전에서도 몸이 좋지 않았는데 지금도 완쾌되지 않은 몸으로 루마니아에 떠났다. 처음으로 출전하는 주니어 대회인 만큼, 경험을 쌓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
올 시즌부터 처음으로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에 출전하는 이동원은 최연소 선수에 속한다. 주니어 그랑프리에 출전하는 정상급의 선수들은 시니어 선수들과 맞먹을 정도로 뛰어난 이들이 많다.
또한, 트리플 악셀을 구사하는 선수들도 많기 때문에 이동원은 큰 욕심을 가지지 않고 주니어 무대에 자신의 존재를 알리는데 에 주력할 예정이다.
이동원은 작년 4월에 슬로베니아에서 열린 트리글라브 트로피 대회 남자 싱글 노비스 부분에 출전해 1위에 등극했다. 이미 구제대회에서 인정을 받고 주니어 무대에 데뷔하지만 부상에서 완쾌되지 않은 상태로 이번 대회에 임하고 있다.
이동원은 이번 루마니아 대회에서 이호정(13, 서문여중)과 함께 출전한다. '피겨 신동' 김해진(13, 과천중)과 함께 피겨 기대주로 주목을 받은 이호정은 예상을 뒤엎고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에 출전권을 손에 쥐었다.
이동원과 마찬가지로 처음으로 국제 주니어 대회에 출전하는 이호정은 경험을 쌓고 자신의 기량을 점검할 예정이다.
10일, 이동원과 이호정은 각각 쇼트프로그램에 출전할 예정이다. 11일에는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 벌어지고 대회 마지막 날인 12일에는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이 펼쳐진다.
[사진 = 이동원 (C)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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