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강예빈이 7년 만에 섹시 코미디로 돌아왔다.
26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연애 완전 정복'(감독 김재현) 언론 시사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김재현 감독과 배우 강예빈, 오희중, 신새롬이 참석했다.
'연애 완전 정복'은 사랑에 상처받은 두 남녀 영석과 묘령이 연애 코치 사이트 어드벤처 M의 지시에 따라 아찔한 여행을 떠나는 이야기가 담긴 오감만족 섹시 발랄 코미디.
강예빈이 머리부터 발끝까지 완벽하지만 어디로 튈지 모르는 묘령 역을, 오희중이 어리숙하지만 순수한 마음을 가지고 있는 영석 역을, 신새롬이 영석의 짝사랑 희연 역으로 등장한다.
이날 강예빈은 "제 나이에 로맨틱 코미디를 찍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기뻤다. 여러분들이 재밌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인사를 건넸다. 오희중은 "배우로서 이런 자리에 처음 섰다. 굉장히 떨린다. 열심히 준비한 작품을 보여드릴 수 있어 설레고 신기하다"고 했고, 신새롬은 "모델 활동만 하다가 첫 주연의 기회를 얻게 됐다. 많이 떨리고 설렌다. 많은 사랑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영화를 본 소감을 전했다.
강예빈은 지난 2013년 '벼락 맞은 문방구' 이후 약 7년 만에 '연애 완전 정복'으로 스크린에 복귀했다. 그는 이 작품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이제는 로맨틱 코미디가 마지막일 수도 있겠다 싶었다"며 "묘령이라는 이름처럼 묘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또 비키니신 때문에 몸매 관리를 하느라고 고생을 했다. 신인 때 생각하면서 다이어트를 열심히 했던 기억이 난다. 열심히 해보려고 했다"고 밝혔다.
'연애 완전 정복'으로 첫 주연에 나선 오희중은 "(시나리오를) 성장형로드무비처럼 즐겁게 읽었다. 사실 출연 제의를 해주셨을 때 저와 영석이가 맞지 않는 것 같아 굉장히 고민을 했다. 그런데 곰곰이 생각해보니까 비슷한 점이 꽤 많더라. 감사하게 출연을 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는 비하인드를 전했다.
피트니스 대회 수상 경력의 모델 출신 신새롬은 '연애 완전 정복'으로 연기에 첫 도전했다. 그는 "감독님의 제의로 연기를 시작하게 됐다. (연기는) 늘 꿈꿔왔던 부분이었다. 더 노력해서 더 좋은 역할로 배우 신새롬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운동과 연기의 차이를 묻는 질문에는 "운동은 정해져있는 답이 있는데 연기는 정해져 있는 게 없더라. 연기가 조금 더 어려운 부분이 있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세 사람은 극중 대학생을 연기하게 됐다. 강예빈은 "대학생은 너무 사기다. 저는 대학원생이라고 생각하고 연기했다"며 "(대학생을 연기하게 돼) 조금 많이 미안하더라. 앞으로 열심히 계속 관리를 해야할 것 같다"고 멋쩍은 웃음을 지었다.
오희중은 "극중 현재 상황에서는 대학원생이지만 죄스럽게 스무 살 시절의 회상신이 있더라"며 "그때 19, 20살 대학생들과 촬영했는데 별 차이가 없었다. 괜찮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자신을 29살이라고 소개한 신새롬은 "마음 만은 스무 살로 돌아가 촬영했다.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어리게 나온 것 같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끝으로 신새롬은 "연애에 상처받은 분들이나 실패하신 분들이 즐길 수 있는 영화라는 생각이 든다. 청춘 남녀들이 많이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한편 '연애 완전 정복'은 오는 6월 중 개봉 예정이다. 청소년 관람불가.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박지영 기자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