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9.05 17:56 / 기사수정 2010.09.06 00:46
[엑스포츠뉴스=룩스 히어로센터,백종모 기자] Resurrection이 숙적 Nstar Specialist를 물리치고 결승에 진출했다.
5일 문래동 룩스 히어로 센터에서 치러진 Daum배 테켄크래쉬 S5, 4강 2경기에서 Resurrection이 무릎의 4승 활약과 나머지 팀원들의 알토란 같은 1승씩이 합쳐지며 결승에 진출했다. 이날 승리로 2회 연속 우승을 노리게 된 Resurrection 팀과 인터뷰를 가졌다.
편의상 방송에서 주로 사용하고 있는 닉네임과 이름을 같이 사용하여 선수를 표기하였다.
다음은 Resurrection 팀과의 인터뷰 전문
▲인터뷰를 함께 한 Resurrection팀, 좌측부터 홀맨(김정우/라스), 무릎(배재민/브라이언), 통발러브(장종혁/데빌진) 선수
-결승전에 진출한 소감은?
홀맨(김정우/라스): 사실은 오늘 쉽게 이길 줄 알았다. 하지만 마지막에 떨어질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잠깐 할 정도였다. 결과가 좋아서 다행이라 생각한다.
무릎(배재민/브라이언): 내가 처음에 4승을 할 때만 해도 올킬할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4승을 하고 난 이후에 마음을 놓았는지 플레이가 느슨해진 것 같다. 앞으로는 그런 부분을 고쳐야 할 걸로 생각한다. 홀맨 선수와 잡다캐릭과의 경기에서 레이지까지 몰렸을 때 질 수 도 있다고 생각했는데 다행히 그 때 역전을 하면서 이길 수 있었던 것 같다.
통발러브(장종혁/데빌진): 일단 우리 팀 같은 경우 4강 때 스페셜리스트와 하기로 결정이 되서 레인 선수나 잡다캐릭 선수보다는 한쿠마 선수에게 초점을 두고 연습을 했다. 예상을 했던 한쿠마 선수와 못 만나게 되서 다소 당황도 했었다. 또, 레인 선수가 평소와 다른 스타일로 나와서 처음에 좀 말리기도 했었다. 알고 보면 그 스타일이 내가 지난 시즌 결승전때 쓰던 스타일이었다. 그래서 그점을 간파 해서 두 번째 대결에서는 이길 수 있었다. 레인 선수가 과감하게 할 줄 알았고 벽에서도 나락을 많이 쓰지 않고 중단만 썼는데 그게 통한 것 같다. 즉, 처음에 나락을 한 번 심어두고 다음에 중단을 계속 썼다.
-무릎 선수가 오늘 맹활약을 펼쳤는데, 전성기 때의 기량에 가까워 진 느낌이었다. 오늘 경기 소감은?
무릎(배재민/브라이언): 전성기 때는 솔직히 (내가) 맞는 기술이 없이 요리조리 피하고 잘 때렸었다. (웃음) 그 때 만큼은 아닌데, 그래도 4강이라는 심리적인 압박이 느껴지는 가운데서 4승을 해서 만족한다.
-통발러브 선수도 기세가 오른 레인 선수를 잡아내는 활약을 했다.
통발러브(장종혁/데빌진): 레인 선수도 나를 잘 알겠지만, 나도 레인을 잘 알기 때문에 다시 만났을 때 이길 수 있었다는 자신감이 있었다. 노렸던 노림수가 잘 맞아떨어졌기 때문에 이길 수 있었던 것 같다.
-홀맨 선수는 잡다캐릭을 상대로 전승을 거두게 됐는데, 경기 전 이기리라는 확신이 있었나?
홀맨(김정우/라스): 경기 전에는 확신이 있었다. 막상 경기할 때 커맨드 실수가 있어서 원치 않는 기술이 나가면서 좀 불안했었다. 오히려 잡다캐릭 선수보다 레인하고 처음에 만났을 때가 더 자신이 있었던 것 같다. 그런데 뜻대로 안돼서 좀 힘들었다.
-오늘 엔트리를 바꿔서 나왔는데, 스페셜리스트와의 경기 때는 항상 엔트리를 바꿔서 나오는 것 같다.
홀맨(김정우/라스): 그렇게 스페셜리스트를 지목해서 바꾼 것이라기 보다 시즌 초반에는 계속 하던대로 하면서, 시즌 후반 들어 선수들 컨디션을 봐가며 조정하는 것일 뿐이다. 보통 스페셜리스트를 초반부터 만나지는 않지 않나.
-4강 진출로 한글 이펙트 아이템을 받은 소감은?
홀맨(김정우/라스): 딱히 별로...
통발러브(장종혁/데빌진): 남들이 못 가진 아이템을 갖게 되서 그 점이 좋다. 내 경우 초풍이라는 기술을 많이 쓰게 되는데, 초풍이 터질 때 이펙트가 크기 때문에 게임을 더 재밌게 할 수 있는 요인이 될 것 같다.
-8강에서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었는데, 그동안 어떻게 준비를 했나
홀맨(김정우/라스): 확실히 어떻게 보면 결승보다 더 중요한 4강전이 된 것 같았다. 그래서 대회를 얼마 남기지 않고는 게임을 많이 했다. 연습할 때만큼 대회 때 막상 잘 안돼서 더 준비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통발러브(장종혁/데빌진): 내 경우에도 데빌진으로 레오라는 캐릭터와 하기가 좀 힘든데, 그 점을 보완하기 위해 노력을 했다. 이번에 못 만나게 되서 좀 아쉽지만, 결승에서 마녀삼총사와 만나게 된 만큼 그 팀의 캐릭터에 대해 많은 연구와 연습을 해서 오늘 보다 더 좋은 경기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
-캐릭터와 선수 구성 등이 대폭 바뀐 스페셜리스트 팀에 대한 평가는?
통발러브(장종혁/데빌진): 내가 봤을 때는, 그냥 처음에 생각하기에는 우리를 잡기 위해 너무 무리수를 두는 것이라 생각했다. 그런데 막상 오늘 붙어보니까 어떻게 보면 잘 바꿨다고 볼 수도 있을 정도였다. 결과적으로 우리가 힘들게 올라간 것을 생각하면 캐릭터를 바꾼게 나쁘지는 않았다고 생각한다.
-무릎 선수, 하오 선수와의 테켄 갓 강등전이 화제가 됐었다. 이에 대한 말씀을 해주신다면?
무릎(배재민/브라이언): 그냥 게임을 하게 된지 오래되서... 한 번도 하는 사람이 없었지 않나. 그래서 한 번 해보자 하는 취지였다.
-포털 인물 검색에 팀원 중 유일하게 등재 되었는데?
무릎(배재민/브라이언): WCG 국가 대표로 뽑히면서 그렇게 된 것 같다. 빈창 선수와 함께 올라간 것 같다.
-통발러브 선수의 거취에 대해 궁금해 하는 분이 많은 데, 시즌 뒤 계획이 확정된 것인가?
통발러브(장종혁/데빌진): 아직까지 확실하게 결정된 것은 없다. 이번 결승이 끝나고 인터뷰를 할 때 말씀드리도록 하겠다.
-홀맨 선수, 테켄 크래쉬 본선에서 잡다캐릭을 상대로 전승을 거두고 있었는데 인간 상성이 아니냐는 말까지 나왔었다. 이에 대한 생각은?
홀맨(김정우/라스): 5때부터 했으니 잡다캐릭 선수와 게임을 한지가 5년 정도 됐다. 솔직히 헤이하치 캐릭터가 라스에게 굉장히 불리하다. 그 점도 있긴 하지만, 솔직히 잡다캐릭이 캐릭터를 바꾼다고 해도 그 선수가 하는 캐릭터 중에서 내가 질것 같은 캐릭터는 없다. 헤이하치보다는 좀 나을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질 것 같지는 않다. (웃음)
-그런 심리적인 우위가 오늘도 작용했나?
홀맨(김정우/라스): 그렇다고 할 수 있다. 말씀 드렸듯 통발이가 잡다캐릭에게 잘 진다. 지방 유저다보니까 잡다캐릭에 대해 잘 모르는 경우가 있지만, 나는 좀 익숙해져있기 때문에 상대하기가 좀 수월했다.
통발러브(장종혁/데빌진): 경험이 없기 때문에, 자신감 있는 플레이를 못한 것 같다. 과감하게 했어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 못해 좋은 경기를 못한 것 같다.
-레인 선수의 라스 플레이를 어떻게 봤나?
홀맨(김정우/라스): 솔직히 레인 선수가 라스를 시작한 이유가 내 플레이를 보고 괜찮다고 생각을 해서 시작한 것으로 알고 있다. 내 플레이 중에서 자기 스타일 나름대로 했겠지만, 레인 선수가 밀린 상태에서 나오다 보니 무리수를 많이 뒀는데 그게 통하니까 내가 좀 휘말렸던 것 같다. 다음에는 우리도 그런 레인 선수의 성향에 대비를 해서 나와야 할 것 같다.
-통발러브 선수는 레인 선수가 라이벌로 생각한다는 말에 대한 생각은 어떤가.
통발러브(장종혁/데빌진): 텍크에서는 나와 레인이 많이 붙기도 많이 붙었고 사연도 많은 관계가 돼버려서, 나도 라이벌이라는 데에는 딱히 이의는 없다. 매번 우리 팀 때문에 떨어졌었는데 좀 더 연습을 많이 해서 다시 붙어봤으면 좋겠다.
-통발러브 선수, 샤넬 선수에게 텍크 본선에서 전패를 기록하고 있는데 다시 만나면 이길 자신이 있나?
통발러브(장종혁/데빌진): 자신이 있다기 보다는 설욕전을 꼭 할 것이고, 설욕을 하기 위해서 알리사에 대한 파해를 열심히 준비할 생각이다.
-마녀 삼총사 팀에서 가장 까다로운 선수가 있다면?
무릎(배재민/브라이언): 전체적인 통계로 봤을 때 구라 선수가 제일 나은 것 같다. 아무래도 캐릭터가 리리이기도 하고 구라 선수가 경계를 해야 할 선수인 것 같다.
통발러브: 요즘 구라 선수가 분위기가 좋아서 좀 더 경계를 하면서 연습할 생각이다.
-2회 연속 우승을 눈앞에 두게 됐는데 어떤 마음가짐으로 결승전에 임할 것인가.
통발러브(장종혁/데빌진): 저번 시즌 결승에 올라갔을 때보다는 좀 덜 긴장하고, 저번 시즌처럼 좋은 결과 있게끔 잘 준비하겠다. 좋은 게임 할 수 있도록 하겠다.
무릎(배재민/브라이언): 좀 방심했던 부분을 보완할 생각이다. 무대에 계속 서다보니 긴장감이 덜해지면서 어느 정도 오프라인에서 하는 플레이들이 나오고 있다. 계속 열심히 해서 우승까지 할 수 있도록 하겠다.
홀맨(김정우/라스): 솔직히 오늘 4강에서 내 플레이가 마음에 안 들었던 게 사실이다. 결승에서는 내 실력 그대로 제 플레이를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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