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래퍼 비프리(본명 최성호)로부터 폭행을 당한 사실을 직접 알린 킹치메인(본명 정진채)이 더 이상 자신과 같은 폭행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기를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킹치메인은 25일 엑스포츠뉴스에 "현재 비프리에게 폭행 당해 생긴 상처는 치료 중이다. 저와 같은 폭행 피해자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과 많은 사람들에게 폭력의 심각성에 대해 알려드리고자 공론화를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폭행 이후 비프리에게 사과를 받은 적 없다. 보시는대로 오히려 자신이 억울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현재 변호사를 선임 후 법적 절차를 진행 중이다"고 전했다.
이날 킹치메인은 사운드클라우드를 통해 일곱 번째 믹스테이프 '시대정신'을 발표한 소식을 전하며 "폭행 상해 사건과 상관 없이 원래의 계획대로 발표했다. 제가 침묵할 이유는 없다"면서 소신있는 모습을 보였다.
이와 관련해 킹치메인은 "저 또한 과거 옳지 못한 행동으로 같은 학교 같은 과 여성 학우들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준 적이 있다. 제 잘못이기에 평생 반성하며 자책하고 있다"면서 "피해자는 침묵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오히려 가해자가 자신의 죄의 무게를 이기지 못해 불안에 떨고 힘들어해야 하는 것이 정의로운 세상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따라서 저도 폭행 사건과 관련한 피해자이기에 침묵하는 모습을 보이기 싫었다. 폭행 사건 때문에 원래 예정돼있던 발표 날짜에 나오게 될 제 음악을 미루거나 덮고 싶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킹치메인은 "제가 죽는 날까지 저의 잘못을 반성하며 살아가겠다. 부끄러운 일로 다시금 대중 앞에 서게 돼 죄송하다. 하지만 법정의가 실현돼 피의자가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 많은 격려와 걱정에 감사드린다"고 인사를 남겼다.
한편 킹치메인은 지난 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금일 인스타그램에 대한 일로 비프리와 연락을 주고받다 보니 주소를 부르라고 요구했다. 나는 충분히 대면하여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했고, 오후 10:20경 내 집 앞에서 갑작스러운 폭력을 행사했다. 경찰이 현장에서 체포했다"고 주장하며 상처가 난 자신의 얼굴 사진 등을 공개했다.
이와 함께 킹치메인은 "존경하던 아티스트였고 이제는 아니다. 사람 패는 것 좋아한다고 했으니 정당한 대가 치르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날 비프리는 킹치메인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기분 나쁜 댓글을 달았다며 킹치메인의 집을 찾아가 폭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비프리는 억울하다는 입장과 함께 "함정에 빠진 것 같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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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