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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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트롯' 미스터 붐박스 "왈와리→솔로, 초심으로 돌아갔다" [엑's 인터뷰①]

기사입력 2020.05.25 09:00 / 기사수정 2020.05.24 21:40

이덕행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비트박서로 이름을 날렸던 미스터붐박스가 트로트와 만나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미스터붐박스는 성황리에 종영한 TV조선 '미스터트롯'에 참가해 큰 화제를 모았다. 화려한 비트박스와 함께 구성진 목소리로 '선녀와 나무꾼', '나야나' 등을 부른 그는 '트롯 비트박서'로 불리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후 미스터붐박스는 케이더블유 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하며 트로트와 비트박스를 섞은 신개념 트롯곡의 발매를 알렸다. 새로운 도전에 나선 미스터붐박스는 엑스포츠뉴스를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전해왔다.

Q. 방송이 끝난 지 4개월이 흘렀다. 근황이 어떻게 되나. 

"방송 이후 솔로로 활동하게 됐다. 저에 대한 이미지를 부각하기 위해 싸이 형님의 콘셉트처럼 디스코같이 신나는 음악을 준비 중이다"

Q. 준비하고 있는 곡은 어떤 곡인가.

"'미스터트롯'에서 보여줬던 모습은 비트박스와 트로트를 결합했다기보다는 그냥 '비트박스를 잘한다'는 느낌이 강했다. 댓글에서도 호불호가 갈리더라. 짧았던 '미스터트롯'에 비해 이번에는 오랫동안 음악적으로 접근했다. 거슬리는 부분을 제외하고 장점을 살려 비트박스가 트로트에 접목되면 어떤 느낌을 줄 것인지 담아냈다. 


Q. 음악의 장르도 바뀌었지만 그룹에서 솔로라는 변화도 있다.

"'혼성그룹의 계보를 이어가 보자'라는 느낌으로 왈와리를 시작했다. 어느 정도 올라가긴 했지만 아무래도 시대가 맞지 않았던 것 같다. 지금이 너무 늦었거나 혹은 너무 빨랐던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솔로 활동을 시작하며 '슈퍼스타가 되자'라는 생각보다는 '한 명이라도 더 들을 수 있는 음악을 하자'라는 생각을 했다. 가수라는 직업은 혼자할 수 없다. 들어주는 사람이 있어야 한다. 초심을 잃지 말고 사람들에게 더 좋은 음악,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Q. 그룹 왈와리의 활동은 어떻게 되는 것인가.

"팀원들과 3년째 동고동락을 하다가 팀이 해체하게 됐다. 함께하던 여성 아티스트 친구들은 음악을 그만두고 싶어했다. 저도 새로운 회사를 만나서 솔로로 시작하게 됐다. 멤버들간의 불화가 있던 것은 절대 아니다. 저희 팬들은 멤버들의 사이가 얼마나 좋은지 알고 계신다. 오히려 더 끈끈하고 좋아졌다. 아직도 서로 응원한다"


Q. 트로트라는 장르는 평소에도 좋아했는지.

"어렸을 때부터 좋아하고 노래방에서도 많이 부르고 다녔다. 사람들이 창법 자체에 '뽕끼'가 있다더라. 하고 싶지 않아도 베어 나왔다. 예전에 '트로트엑스'를 볼 때도 컬래버하면 재미있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Q. '미스터트롯' 출연을 위해 원하던 목표는 달성한것 같나.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많이 올라갔다. 20년 가까이 음악을 했는데 지난해의 내 모습과 올해의 내 모습이 너무 다르다. 그전까지는 1년에 방송을 2~3번 나가도 마니아 층만 알더라. 그런데 '미스터트롯' 이후에는 어딜가도 알아봐 주신다. 음악을 하고 사람들이 알아봐 주는 게 처음이었다. 1라운드에서 떨어질 생각을 했는데 30인까지 들어갔다"

Q. '미스터트롯'은 본인에게 어떤 의미인가.

"터닝 포인트다. 저에 대한 생각을 깼다. 쓸데없는 자존심을 조금이라도 갖고 있지 않았나는 생각이 들게 만들었다. '미스터트롯' 합숙할 때 작가님이 저희를 다 불러서 '방송에 나가면 여러분들 하나하나가 연예인이고 사람들이 알아보게 될 것이니 행동을 조심하고 배려하고 자긍심을 갖고 음악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당시만 하더라도 알아주겠나 싶었는데 방송에 나가고 나니 작가님이 해주셨던 말이 떠올랐다"

dh.lee@xportsnews.com / 사진 = 박지영 기자
 

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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