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인천, 조은혜 기자] KIA 타이거즈 맷 윌리엄스 감독이 홀로 남은 좌완 불펜 김명찬의 투구 내용에 만족스러움을 드러냈다.
22일 문학 SK전, KIA 타이거즈가 2-1로 한 점차로 앞선 7회 2사 후 정현에게 우전안타를 맞은 박준표는 김명찬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SK는 대타 오준혁을 내세웠고, 김명찬은 볼카운트 2-2에서 5구 슬라이더로 오준혁에게 헛스윙을 이끌어내면서 이닝을 끝냈다. 김명찬의 시즌 첫 홀드였다.
현재 KIA의 1군 엔트리에서 좌완투수는 양현종과 김명찬 둘 뿐이다. 왼손 불펜은 김명찬이 유일하다는 뜻이다. 하준영이 팔꿈치 수술을 받았고, 23일 경기를 앞두고 이준영이 왼쪽 허벅지에 불편함을 느끼면서 부상자 명단에 올라 김명찬의 역할이 커졌다.
원래도 왼손 자원에 부족을 느꼈던 KIA로서는 예고된 아쉬움일 수도 있다. 그래도 이런 부담스러운 상황 속 김명찬의 모습은 한결 안도감을 안긴다. 앞선 16일 두산전에서 1이닝을 2탈삼진 무실점, 19일 롯데전에서는 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23일 경기를 앞두고 만난 윌리엄스 감독은 김명찬에 대해 "제구만 잡히면 굉장히 좋은 모습 보여줄 것으로 기대했다. 지난 경기에서도 이대호를 상대로 삼진을 잡으면서 굉장히 좋은 모습을 보였다. 직구나 변화구, 구종 할 것 없이 볼이 좋다"고 평가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