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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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중왕전 히어로] 투타에서 맹활약한 광주일고 김요셉, 이현동

기사입력 2010.09.04 13:25 / 기사수정 2010.09.04 13:26

김현희 기자

[엑스포츠뉴스=목동,김현희 기자] 허세환 감독이 광주일고 사령탑에서 물러난 이후 신임 김선섭 감독은 내년 시즌 팀을 이끌 선수로 주저 없이 이현동을 뽑았다. 황금사자기 대회 결승전에서 양 팀 통틀어 유일한 타점을 기록했던 이현동은 7타점을 마크하며, 대회 타점상을 받은 바 있다. 올 시즌에는 유창식, 이정호, 박기철 등 3학년 선배들에 가려져 투수로서 출장할 수 있는 기회는 적었지만, 전임 허세환 감독과 김선섭 감독 모두 “이현동은 투수로서의 재능도 뛰어난 선수”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은 바 있다.

미추홀기 대회부터 마운드에 오른 이현동은 빠른 볼 최고 구속 143km(광주일고 자체 측정)를 자랑하며, 투수로서의 재능에 눈을 뜨기 시작했다. 그리고 휘문고와의 고교야구 왕중왕전 첫 경기에서도 선발로 등판하여 퀄리티 스타트(6이닝 4피안타 3실점)를 기록하는 등 좋은 모습을 보였다.

이러한 이현동은 내년부터 유창식의 뒤를 이어 광주일고를 이끌어야 하는 책임을 안고 있다. “선배들의 전통에 부끄럽지 않게, 열심히 하는 선수가 되겠다.”라며 당찬 포부를 밝힌 이현동은 김선섭 감독이 내년 시즌 믿고 쓸 수 있는 ‘보증수표’인 셈이다. ‘오른손의 유창식’을 꿈꾸는 이현동의 내년 시즌 목표는 단연 프로 지명이다. 그가 과연 내년 시즌, 광주일고의 기둥으로서 투-타에서 모두 두각을 나타낼지 지켜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이다.

이현동이 ‘광주일고의 미래’라면, 팀의 4번을 맡고 있는 김요셉은 ‘광주일고의 현재’다. 고교야구 최강전 1라운드에서 이현동-유창식이 마운드에서 힘을 낸 것과 마찬가지로, 타선에서는 김요셉이 결승타를 기록했다. 10회 연장 승부치기에서 선제 2타점 2루타를 기록하며, 휘문고의 추격 의지를 꺾었기 때문이었다. 큰 경기에서 강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김요셉은 경기 직후 “마지막 타석에서 반드시 (안타를) 치고 싶었다.”라고 이야기하며, 못 말리는 승부 근성을 자랑하기도 했다.

두산 베어스의 김현수를 롤 모델로 삼고 있다는 김요셉은 아쉽게도 2011 신인 드래프트에서 지명을 받지 못했다. 그러나 희망은 있다. 그의 재능을 눈여겨본 성균관대 이연수 감독이 그를 스카우트했기 때문이다. 본인의 노력 여하에 따라 4년 뒤 있을 드래프트에서 지명을 받을 수 있다. 이상훈(한화 이글스) 역시 대학 무대 평정 이후 프로지명을 받은 바 있다. “성균관대에서 더욱 열심히 하겠다.”라며, 마음을 다 잡는 그의 내년 시즌 대학무대에서의 활약을 기대해 본다.

[사진 = 광주일고 김요셉(왼쪽), 이현동 ⓒ 엑스포츠뉴스 김현희 기자]



김현희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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