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부근 기자] 아스널은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을 지킬 수 없는 것일까.
오바메양은 2017/18 시즌 1월 이적시장에서 도르트문트를 떠나 아스널로 이적했다. 오바메양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시즌의 1/3 정도만을 뛰고도 10골 4도움(13경기)을 기록하며 스타 탄생을 예고했다.
본격적으로 활약한 2018/19 시즌엔 22골(36경기)을 넣어 리버풀의 모하메드 살라, 사디오 마네와 함께 EPL 득점왕을 차지했다. 올 시즌에도 17골로 득점왕 경쟁을 하고 있다. 시즌 중반엔 주장 완장까지 찼다.
아스널은 당연히 재계약을 원하고 있으나 오베메양은 묵묵부답이다. 오바메양은 현재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의 관심을 받고 있다. 계약 기간이 내년 6월까지라 재계약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다가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떠날 확률이 높다.
모든 아스널 팬이 오바메양의 잔류를 갈망하고 있다. 아스널의 레전드 이안 라이트는 현재 상황을 냉정하게 평가했다. 라이트는 유뷰트 채널 SPORF를 통해 "오바메양이 아스널에 머물기 원한다. 하지만 내가 여기 앉아서 오바메양에 대해 말한다면, 현재 커리어 단계를 봐야 한다. 뭔가를 이기고 싶어할 수도 있고, 마지막 기회일 수도 있다. 사람들은 레알 마드리드가 오바메양의 주위에 맴돌고 있다고 말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자신만의 득점 방식을 가지고 있다. 그것을 위해 뭔가를 보여주고 싶어 할 것이다. 만약 오바메양이 아스널을 떠난다고 해도 팬들은 비난할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라이트는 "아스널은 현재 과도기다. 우나이 에메리가 물러나고, 이젠 내가 믿는 감독(미켈 아르테타)이 팀을 이끌고 있다. 우릴 약속된 땅으로 보내줄 것이다. 오바메양이 이런 일이 일어날 때까지 기다릴 인내심을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 달렸다"라고 주장했다.
라이트의 생각엔 잔류 가능성은 거의 희박했다. 라이트는 "오바메양이 지금 하는 일을 잘 해내길 바란다는 것 외엔 아무 말도 하지 않겠다"라고 말하면서도 "난 신에게 오바메양이 아스널에 머물게 해달라고 기도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around0408@xportsnews.com/ 사진=연합뉴스/ AP
임부근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