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부근 기자] 올 시즌 K리그1의 강력한 우승 후보로 점쳐지던 전북과 울산이 2연승을 달리고 있다. 야심차게 승격한 광주와 부산은 2연패를 당하며 혹독한 신고식을 치렀다. 지난주 상주와 서울은 홈에서 올 시즌 첫 승을 기록하며 한숨 돌렸고, 수원과 인천, 대구는 여전히 안갯속이다.
1라운드 승리를 기록했지만 2라운드에서 웃지 못한 성남, 강원, 포항도 이번 라운드에서 다시 승리를 노린다. 3라운드의 주목할만한 경기, 팀, 선수를 알아보며 주요 관전 포인트를 짚어본다.
□ 매치 오브 라운드 - 첫 승 간절한 두 팀의 대결 ‘수원vs인천’
아직 첫 승 신고를 하지 못한 두 팀이 만난다. 개막 후 수원은 2연패, 인천은 2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했다. 양 팀 모두 승리가 간절하다.
수원은 지난 경기 고승범, 크르피치가 나란히 득점포를 가동하며 골 맛을 본 게 긍정적이다. 지난해 득점왕 타가트는 아직 침묵하고 있지만 이번 경기에서 터질 때가 됐다.
한편 매년 '슬로우 스타터'로 불리는 인천은 아직 승리가 없지만 2경기 연속 무실점으로 탄탄한 수비를 선보였다. 득점이 없는 것은 아쉽지만 인천에는 2년 연속 2자리 수 득점을 기록한 골잡이 무고사가 있다.
□ 팀 오브 라운드 – 포항 주요 자원 셋의 입대 전 고별전
개막 후 1승 1무를 기록하며 준수한 출발을 한 포항이지만 이번 경기는 아쉬운 고별전이다. 주요 자원인 김용환, 심상민, 허용준이 2020년도 2차 상무 최종 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이달 25일 군 입대를 하기 때문이다. 세 선수는 입대 전 마지막 경기에서 팀을 승리로 이끌며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각오다.
한편 포항은 2경기 연속 골을 기록한 팔로세비치의 발끝을 이번에도 믿어볼 만하다.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자 하는 포항은 이번 라운드에서 서울을 홈으로 불러들인다.
□ 플레이어 오브 라운드 – 2경기 연속 2득점 ‘주니오(울산)'
올 시즌 강력한 우승 후보 울산의 중심에는 주니오가 있다. 지난시즌 K리그1 득점 2위를 기록했던 주니오의 초반 기세가 무섭다. 주니오는 2경기 연속 2골을 기록하며 총 4골로 K리그1 득점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라운드 MVP에도 2주 연속 이름을 올렸다. 이에 힘입어 울산 역시 2연승을 기록하며 순항 중이다. 물오른 득점감각을 선보이는 주니오는 이번 경기에서 부산을 상대로 3경기 연속 골을 이어갈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around0408@xportsnews.com/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임부근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