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최희재 인턴기자] 개그맨 부부들의 티격태격 일상이 공개됐다.
20일 첫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1호가 될 순 없어' 1화에서는 개그맨 부부들의 일상이 그려졌다.
이날 팽현숙은 최양락이 집을 비운 사이 집을 리모델링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최양락이 화를 내자 팽현숙은 "어차피 내 카드 아니냐"며 맞받아쳤다.
최양락의 분노가 풀리지 않자 팽현숙은 최양락을 위한 깜짝 선물을 공개했다. 깜짝 선물은 최양락을 위해 찜질방으로 개조한 방이었다.
그러나 팽현숙은 리모델링을 위해 대출을 받았다고 덧붙여 최양락의 한숨을 자아냈다. 최양락은 "가는 집마다 다 뜯어고치고! 대출이 아직도 남아있는데!"라며 언성을 높였다.
이어 팽현숙은 슈트 패션을 뽐내며 김치 사업 CEO로 회사에 출근했다. 그 사이 최양락은 빨래를 돌린 후 팽현숙을 기다렸다.
퇴근한 팽현숙은 집에 돌아온 후 호박된장찌개와 새우젓찌개, 돌솥밥을 요리했다.팽현숙의 반찬 준비가 늦어지자 최양락은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스튜디오에서 지켜보던 패널들 또한 "데코를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시는구나", "오래 걸리긴 한다"고 덧붙였다.
최양락은 "그냥 먹자! 밥을 한 시간 하는 사람이 어디 있어! 김치만 있으면 되겠구만"이라며 답답해했다. 이에 팽현숙은 "남들은 안 해줘서 난린데, 복에 겨워서"라면서도 "요즘 내가 제대로 밥을 못해줬잖아. 맛있게 먹어"라며 최양락의 눈치를 봤다.
이를 지켜보던 김지혜와 장도연은 "불안하다"고 말했고, 박미선은 "1호 나오나? 도장 꺼내나?"라고 덧붙였다.
살벌한 분위기가 지속되자 팽현숙은 최양락에게 "내가 네 종이냐? 이 미친 인간아. 너랑 나랑 몇 살 차인데, 세 살 차이밖에 더 나냐! 세월이 지나면 사람이 좀 변할 줄 알아야지"라며 분노를 표출했다.
이어 팽현숙은 "최수종, 하희라 부부 봐봐. 너무 부러워! 눈물 나 정말"이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에 최양락은 "눌은 밥이 맛있다"고 말을 돌리며 머쓱해했다.
이렇게 팽현숙, 최양락 부부의 영상이 끝나자 김지혜는 "이러고 끝내는 거냐. 일주일 어떻게 기다리냐. 예고라도 해달라"고 말했고, 박미선은 "완전 '부부의 세계'다"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이은형, 강재준 부부의 일상이 이어졌다. 은형은 재준의 매력에 대해 "예전엔 근육이 다부졌었다. 이제훈 씨랑 비슷했었다"고 말했다.
이은형은 거꾸로 자는 것에 대해 "재준 씨는 코를 골고 저는 눈을 뜨고 자서"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강재준은 일어나자마자 아내의 엽기 사진을 찍으며 하루를 시작했다.
박미선은 상의를 탈의한 채 치킨을 뜯는 강재준에게 "원시인 같다"며 경악했다. 이은형은 "결혼하자마자 천둥벌거숭이처럼 발가벗고 돌아다니더라. 솔직히 좀 놀랐다"고 전했다.
아침부터 노래를 부르며 배달을 시켜 먹으려는 부부의 모습에 패널들은 "그래도 이 집은 메뉴를 남자가 정하네"라고 말했다. 이에 강재준은 "저는 음식이 너무 중요하다. 이걸 못 정하면 저는 차라리 1호가 되겠다"고 파격 선언을 했다.
강재준은 짜장면과 탕수육을 시켰고, 이은형은 샐러드를 시켰다. 강재준은 "넘보지 말라"며 이은형을 경계했고, 이은형은 때를 틈타 강재준의 짜장면을 먹었다.
이에 강재준은 "안 먹는다며!"라며 살벌하게 화를 냈다. 강재준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안 먹는다면서 뺏어먹는 사람들은 징역을 보내야 한다"고 답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다음으로 두 사람은 함께 개그 아이디어를 짜며 분장에 나섰다. 두 사람의 아이디어가 어긋나자 이은형은 "내가 기수가 더 높지 않냐. 3년을 내가 더 해봤으니까"라며 본인의 주장을 말했다.
이에 강재준은 "치사하다고 생각한다. 회의할 땐 평등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너는 안나랑 도연이랑 잘하고 있잖아. 나는 더 쉴게"라고 서운함을 드러냈다.
어색해진 분위기를 깨기 위해 이은형은 청소를 시작했고 강재준은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그러면서도 강재준은 이은형에게 애교를 부리며 "코너 같이 짜자"고 화해 분위기를 만들었다.
개그맨 부부들의 일상을 본 장도연은 "최양락 선배님이 굉장히 매력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박미선은 "매력이 있었다고? 너도 팔자다"라며 장도연을 놀려 시청자들을 폭소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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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재 기자 novheejan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