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그룹 엑소 백현이 또 한번의 R&B 앨범으로 대중과 팬들을 찾는다. 그에 앞서 공개된 티저 영상들은 의아함을 느끼게 하는 한편 본 곡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오는 25일 두 번째 미니앨범 '딜라이트'(Delight)를 발매하는 백현은 지난 12일부터 무드 샘플러 영상과 티저 이미지를 공개하며 새 앨범 분위기를 예고하고 있다.
새 앨범 '딜라이트'는 총 7곡이 수록되며 지난 솔로 앨범에 이어 또 다시 R&B 곡들이 담겨있다. 특히 충격적으로 다가왔던 것은 바로 타이틀곡 명. '캔디'(Candy)라는 통통 튀는 제목은 앞서 공개된 티저 이미지의 분위기와는 전혀 맞지 않아 다소 의아함을 선사한 바 있다.
이후 공개되는 무드 샘플러들에서는 더욱 그런 양상이 나타났다. '끈적대는'(Sticky ver.), '관능적인'(Sensual ver.) 등의 샘플러 제목과 영상은 '캔디'를 연상케 하는 그림들은 아니었다. 물론 타이틀곡이 아닌 '딜라이트' 앨범 전체의 분위기를 표현하는 영상이지만 그 앨범의 중점은 타이틀곡이기에 더욱 더 팬들의 당혹스러움과 함께 호기심을 이끌어냈다. 대체 '캔디' 그리고 '딜라이트'는 어떤 분위기의 곡, 앨범인지에 대한 호기심.
18일 공개된 무드 샘플러의 제목은 '매운 맛'(Spicy ver.) 버전이었다. 영상 속 백현은 섹시함이 콘셉트였던 지난 샘플러 영상과는 달리 화려한 무대의상 같은 청재킷에 청바지를 입고 무표정으로 어딘가를 바라보는 모습이 계속해서 연출됐다. 표정과 눈은 매서웠지만 '매운' 맛이라기엔 영상은 청량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글로벌 팬들 역시 "이게 왜 매운 맛이라는 거지?"라는 댓글로 의견을 한국어와 영어로 주고 받았다.
19일 공개된 무드 샘플러의 제목은 드디어 '캔디'와 맞닿은 듯한 '달콤한 맛'(Sweet Ver.) 버전. 그러나 공개된 영상은 달콤함과는 거리가 있어보이는 분위기였다. 입가에 번진 립스틱을 닦아내는 백현의 행동과 그 이후 카메라를 바라보는 멍한 눈빛. 그 어디에도 달콤한 분위기는 존재하지 않았다. 팬들 역시 그 마음을 댓글로 표현하면서도 영상 자체에는 열광했다.
'캔디', 관능적, 전혀 맵지 않은 스파이시 버전, 전혀 달콤하지 않은 스위트 버전 그리고 '딜라이트'. 앞서 타이틀곡 '캔디'는 백현의 다채로운 매력을 여러 가지 맛의 캔디에 비유해 위트 있게 풀어낸 가사가 인상적이라는 설명이 공개된 바 있다. 그만큼 앨범을 예고해주는 영상들 역시 다채로운 백현의 인상적인 분위기를 담아서 본편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무한의 분위기를 생성해내는 백현의 능력을 가득 담은 것.
이제 남은 것은 티저 이미지 공개와 22일 하이라이트 메들리, 23일 뮤직비디오 티저 그리고 대망의 25일은 뮤직비디오와 곡들이 공개된다. 백현이 두 번째 솔로 앨범에 가득 담아낸 다채로운 R&B는 어떤 곡들일 지, 앞서 공개된 샘플러 영상들과 어떤 연관이 있을 지, 글로벌 팬들의 호기심과 함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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