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최세진 기자] 송승준(30, 롯데 자이언츠)이 팀 4강행의 중요한 고비에서 눈부신 호투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2일 광주 구장에서 벌어진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한 송승준은 6회 말 1사까지 퍼펙트 투구를 이어나가는 등 8이닝 4피안타 1실점의 호투로 팀의 6-1 승리를 이끌었다.
송승준은 "팀의 고참 투수로서 요즘 부진한 모습을 보여 책임감을 많이 느꼈고 속상했다. 이번 2연전을 중요하게 생각했고, 지면 마운드에서 죽겠다는 각오로 했다"며 경기 후 소감을 밝혔다.
송승준은 6회 말 1사까지 16타자를 연속 범타 처리했다. 송승준은 "타순이 두 번 돌 때, 세 번 돌 때 투구 패턴을 나름대로 바꿨다. 당한 공에 대해 타자들이 노리고 들어올 것 같았다"며 이날 호투의 비결을 설명했다.
8회 말까지 무실점 호투, 9회 말에도 마운드에 오른 송승준은 연속 안타로 1실점 하며 올 시즌 첫 완봉승을 눈앞에서 놓쳤다. 송승준은 "9회 올라가면서 완봉승 욕심이 났다. 대량실점 할 것 같아 1점 주고 내려온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야수들이 항상 잘해주려고 노력하고, 선후배 단합이 잘됐다. (강)민호의 리드도 좋았다"며 이날 승리의 공을 팀 동료들에게 돌렸다.
[사진 = 송승준 ⓒ 롯데 자이언츠 제공]
최세진 기자 pres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