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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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혼한 서세원, 잘 살면 좋겠다"…'밥먹다' 서정희, 아픔 이겨내고 찾은 행복 [종합]

기사입력 2020.05.19 14:10 / 기사수정 2020.05.19 13:58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서정희가 전남편 서세원을 향한 솔직한 대답을 내놓았다.

지난 18일 방송된 SBS 플러스 '밥은 먹고 다니냐? '(이하 '밥먹다')에서는 서동주의 어머니 서정희가 출연했다.

서정희는 19살의 나이에 6살 연상 서세원과 결혼했다. 당시에도 이른 나이에 결혼을 했던 서정희. 그는 그때를 떠올리며 "당시에는 판단 능력이 없었다"라고 전하며, 서동주를 낳고 결혼식을 올렸음을 알렸다.

하지만 당시 결혼 생활에 대해서는 "결혼생활은 행복했다. 그곳에서 저의 재능을 많이 발견했다. 좋아하는 글을 쓰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며 긍정적인 답을 내놓았다. 그러나 어린 나이었기에 육아에는 서투를 수 밖에 없었다. 서정희는 "아이들이 울면 저도 같이 울었다. 아이에게 나쁜 건지도 모르니 아이스크림을 그냥 주기도 했다. 애가 애를 키운 상황이었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아이들과 커가는 건 힘든 게 아니다. 단지 나이가 어려서 같이 힘든 걸 나눌 수 있는 사람이 없어 외로웠다"고 덧붙였다.

결혼 전, 또래 남자들과 데이트를 해본 적이 없었다는 서정희는 "서세원이 첫 남자이자 마지막 남자였다"고 밝혔다. "그걸 굉장히 자랑스럽게 생각했고 결혼 내내 제 자신에게도 위로가 됐다. 한 남자를 위해 내 인생을 끝낼 수 있다면 얼마나 자랑스럽겠나"라고 이야기 했다.

하지만 결국 그는 32년 만에 서세원과 이혼했다. 김수미는 조심스럽게 가장 힘든 게 뭐였냐고 물었고, 서정희는 "제가 힘든 과정을 만천하에 공개하면서 모두가 알게 됐다. 그 다음에 저는 할 말이 없었다. 그동안 좋은 모습만 보여줬기 때문이다"라고 말을 이어갔다. "지난 과거를 이야기하는 것도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전한 그는 "이혼 과정을 통해 저도 힘들었고, 바닥을 치고 다시 올라오는 과정이다. 이젠 행복하다"며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이혼 전 '여기서 나가면 죽을 것이다'라는 생각을 하면서, 이혼을 생각해본 적이 없었다고 밝힌 서정희는 "극단적인 생각까지 들기도 했다. 하지만 신앙을 붙들고 여기까지 왔다. 아이들도 건강하게 자라줘서 그게 힘이 됐다"며 신앙과 아이들 덕분에 꿋꿋하게 버틸 수 있었음을 전했다. 

전남편 서세원은 서정희와 이혼 후, 재혼을 했고 아이도 낳았다. 처음에는 이런 상황이 받아들이기 힘들었다고 고백한 서정희는 "제가 결혼 내내 이 가정을 지키고 싶었고, 그래서 '바람펴도 괜찮다'는 말도 했다. 그러나 이혼까지 가면서 가정도 깨지고 내가 쌓아놓은 성이 무너질 때 모범이 되고 싶었던 꿈도 깨졌다"고 밝혔다.

또한 "전 남편의 재혼 소식을 들었을 때, '잘 살면 좋겠다'였다. 그냥 연예인 커플 이야기 듣는 것처럼 나중에 만나도 인사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덤덤한 태도를 보인 서정희는 "제가 나중에 남자친구라도 사귄다면 같이 만났으면 좋겠다"고 너스레를 떨며 쿨함을 자랑했다.

이혼 후 자유를 얻고 더 좋은 일을 많이 맞이했다는 서정희는 약 1년 전부터 이런 생각을 가지게 됐다고. 그는 "예전에는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 막막했다. 하지만 어느순간부터 이 생활이 편해졌다"고 당당하게 말했다. 또한 자신의 인생에 대해서도 "넌 여전히 예뻐"라고 정의하면서 MC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SBS 플러스 방송화면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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