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2 0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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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개 간절' 클롭 "관중 없어도 축구는 원더풀 하잖아"

기사입력 2020.05.18 14:59

임부근 기자

[엑스포츠뉴스 임부근 기자] "우리는 축구 자체가 좋아서 시작한 것 아닌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는 지난 3월 중순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중단됐다. 영국 내 코로나19가 잠잠해질 기미가 보이지 않았을 땐 리그를 취소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아직 안심할 단계는 전혀 아니지만 최근 코로나 확산이 한 풀 꺾였고, 영국의 봉쇄 조치도 완화되고 있다. 이에 영국정부, EPL 잉글랜드풋볼리그(EFL), 잉글랜드축구협회(FA)는 회의를 통해 6월 재개를 목표로 했다.

현재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는 리버풀로서는 천만 다행이다. 리버풀은 27승 1무 1패(승점 82)로 남은 9경기에서 2승만 거두면 자력으로 우승을 확정 짓는다. 2위 맨체스터 시티와 승점 차는 무려 25점이다.

리버풀은 1989/90 시즌 이후로 리그 우승이 없다. 구단 출신 레전드들과 팬들은 우승이 다가오자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리그 취소 주장이 나왔을 땐 강하게 반발하기도 했다.

다만 축구가 시작돼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당분간은 무관중으로 치러야 한다. 선수들은 이 시기에 축구를 재개하는 것, 그리고 관중 없이 경기를 한다는 방침에 큰 불만을 가지고 있다. 클롭 감독은 이에 대해 다른 견해를 드러냈다.

클롭 감독은 영국 공영방송 BBC의 풋볼 포커스를 통해 "축구는 상황이 거의 같다. 우리는 다시 다른 팀과 경기할 것이다"라며 "올타임 베스트가 될 필요는 없지만, 최선을 다해야 한다. 다른 팀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이어 무관중 경기에 대해 "우리는 팬 없이 축구를 시작했다. 경기장 분위기 때문이 아니라 축구 자체를 좋아했기 때문에 시작했다"라며 "우리는 관중이 있는 것이 진정한 축구라는 걸 알고 있다. 하지만 몇 달 동안 이렇게 관중 없이 축구를 한다고 해도, 이것이 축구가 멋지지 않다는 것을 증명하는 게 아니다. 독일에서 무관중 경기가 잘 됐으면 좋겠다. 그래서 영국에서도 무관중 경기가 시작됐으면 좋겠다"라고 주장했다.


around0408@xportsnews.com/ 사진=연합뉴스/ EPA



임부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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