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롯데 자이언츠 이승헌이 강습 타구에 머리를 맞고 긴급 후송됐다.
이승헌은 1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했으나 0-0으로 맞서있던 3회말 1사 1·2루 상황에서 정진호의 직선타에 머리를 맞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2018 2차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롯데 유니폼을 입은 이승헌은 자가격리 중인 아드리안 샘슨의 공백을 채우기 위해 이날 선발 등판했다. 시즌 첫 등판이자 데뷔 두 번째 등판이었다.
이승헌은 이날 단 8구로 1회를 막았고, 2회 역시 삼자범퇴로 깔끔했다. 그러나 3회 최재훈 삼진 후 3루수 실책으로 김회성의 출루를 허용했고, 장진혁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낸 뒤 정진호의 타구에 맞고 쓰려졌다.
마운드에 쓰러져 고통을 호소한 이승헌은 구급차를 타고 인근 충남대병원으로 후송됐다. 롯데 구단 관계자는 "두부 타박상으로 출혈은 없었고, 충남대병원으로 트레이닝 코치가 동행했다"고 전했다.
이승헌이 이송된 뒤 급하게 송승준이 마운드에 올랐고, 몸이 풀리지 않은 듯 하주석에게 밀어내기 볼넷과 이성열에게 적시타를 허용하면서 실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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