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부부의 세계'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지난 16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부부의 세계'에서는 이태오(박해준)이 지선우(김희애)에게 용서를 비는 모습이 그려졌다.
아들을 데려간 이태오는 지선우와 다시 마주했다. 지선우는 이태오에게 정이 떨어진 듯 하면서도 마지막 정리 시간을 위해 함께 밥을 먹었다. 하지만 식사를 하던 중, 이태오는 지선우에게 "새로 시작하자. 잘못한 거 다 잊자. 나도 당신 용서할테니, 당신도 나 용서해달라"며 "준영이 부모로서 최선을 다하자. 처음에는 힘들겠지만, 서로 노력하다보면 준영이도 안정될 거고 예전으로 돌아갈 수 있어"라고 말했다.
이에 지선우는 충격을 금치 못하며 "다 끝났다고"라고 말했다. 하지만 아랑곳 하지 않고 이태오는 "처음부터 나는 너 뿐이었다. 날 다시 받아달라"고 애원했다. 이 모습을 본 아들 이준영(전진서)은 분노했다. 지선우 역시 "차라리 이럴 거면 어디가서 죽어버리던가"라고 눈물을 글썽거렸다.
식당에서 나온 이준영(전진서)와 지선우는 이태오와 완전히 안녕을 고했다. 두 사람의 뒷 모습을 보던 이태오는 갑작스럽게 달려오는 트럭에 뛰어 들었다. 이 모습을 본 지선우는 황급히 이태오를 향해 달려갔고, 다행히 다치지 않은 이태오를 끌고 나왔다. 이태오는 무릎을 꿇으며 지선우 품에 안겨 울었다.
이 광경을 모두 지켜 본 이준영은 핸드폰을 던지고 어디론가 달려가버렸다. 그로부터 1년이 지났다. 이태오는 완전히 몰락한 상황이었고, 이준영은 여전히 집에 돌아오지 않았다.
지선우는 언젠가 돌아올 아들을 기다리면서 청소년센터에서 후원을 하는 등, 고산을 지켰다. 그리고 어느 날, 도어락 열리는 소리가 들리며 이준영의 실루엣이 등장했다.
지선우는 놀라움을 금치 못하면서도 "왔니?"라고 말하며 애써 웃으며 그를 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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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