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한 번 다녀왔습니다' 이상엽이 이민정과 이혼했다는 사실을 자각하고 씁쓸함을 드러냈다.
16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한 번 다녀왔습니다' 29회·30회에서는 윤규진(이상엽 분)이 송나희(이민정)를 향한 미련을 드러낸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윤규진은 최윤정(김보연)이 장옥분(차화연)에게 막말했다는 것을 알고 분노했다. 윤규진은 최윤정에게 자신의 이혼에 책임이 있다며 독설했고, 윤재석이 해외로 떠난 이유 역시 최윤정 때문이었다고 폭로했다.
최윤정은 윤규진과 윤재석을 동시에 집에서 쫓아냈다. 윤재석은 윤규진의 집으로 향했고, "한숨 쉬지 마라. 자업자득이다. 왜 엄마한테 내 이야기를 하냐"라며 질책했다.
윤규진은 "넌 좋지? 엄마한테 탈출해서"라며 발끈했고, 윤재석은 "'아니'라고 하고 싶지만 솔직히 그렇다. 진작에 한소리 할걸. 엄마는 마음에 걸리지만 나 좀 살고 보자"라며 기뻐했다.
그러나 윤재석은 윤규진이 잔소리를 늘어놓자 질색했고, "무슨 남자가 잔소리가 그렇게 심하냐. 네가 왜 이혼 당했는지 너무 알겠다"라며 툴툴거렸다.
다음 날 윤규진은 송나희에게 최윤정의 행동에 대해 사과했고, "어제 일은 내가 대신 사과를 할게. 우리 엄마가 실언을 했더라고. 내가 장모님께 전화드려서 사과를 드릴까"라며 물었다.
송나희는 "네가 왜. 우리 엄마 이제 네 장모 아니고 너도 우리 엄마 사위 아니야. 네가 전화드려도 우리 엄마 마음 안 풀리셔. 더 뒤집어지시지"라며 선을 그었고, 윤규진은 "그러겠다. 내가 생각이 짧았네"라며 씁쓸함을 느꼈다.
특히 이정록은 회의가 끝나자마자 송나희에게 먼저 말을 걸었고, "커피 한 잔?"이라며 제안했다. 송나희는 "원장님이 쏘신다면요"라며 뒤따랐고, 윤규진은 두 사람을 바라보며 못마땅한 표정을 지었다.
게다가 윤규진과 송나희 모두 이정록을 환영하기 위한 회식에 참석했다. 윤재석은 송나희와 이정록에 대해 "심상치가 않아. 저런 건 동료애라기보다 썸의 스멜이야. 뭐 있어"라며 의심했다.
그 가운데 송나희는 체한 탓에 힘들어했고, 이정록이 홀로 앉아 있는 송나희를 발견하고 다가갔다. 이정록은 병원에 가야 하지 않겠냐며 손을 주물러줬고, 이때 윤규진이 나타났다.
윤규진은 "뭐야. 무슨 일이야?"라며 걱정했고, 송나희를 잡고 있는 이정록의 손을 쳐냈다. 윤규진은 "원래 좀 위가 약해서 잘 체해요. 나희야. 집에 약 있지? 택시 불러줄 테니까 타고 가. 너 원래 무조건 약 먹고 자야 낫잖아. 가방 가져올게"라며 견제했다.
윤규진과 이정록은 송나희를 택시에 태웠고, 이정록은 "넌 아직 확실하게 정리된 건 아닌 모양이다. 좀 예민해 보여서"라며 쏘아붙였다.
그뿐만 아니라 장옥분은은 술에 취했고, 송영달(천호진)은 자식들을 가게로 불렀다. 장옥분은 자식들의 부축을 받으며 귀가했고, 욕을 하며 술주정을 부렸다. 장옥분은 "나는 다 싫은데 네가 제일 싫어. 새끼야"라며 송영달을 발로 찼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KBS 방송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