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3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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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래 "이태원, 혐오시설된 것 같아…'병균 있는 동네' 인식 힘들어"

기사입력 2020.05.15 11:39 / 기사수정 2020.05.15 11:48

신효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신효원 인턴기자] 이태원에서 2년째 주점을 운영하고 있는 클론 출신 가수 강원래가 "이태원이 혐오시설처럼 된 것 같다"라며 속상한 마음을 내비쳤다.

15일 강원래는 YTN 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에서 "(이태원에) 며칠 못 가봤는데, 근처에서 일을 하는 친구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오는 사람들도 거의 없고, 혐오시설처럼 돼 있어서 택시도 안 간다고 하더라. 다 떠난 거리가 됐다고 전해들었다"라고 토로했다.

이어 "확진자들을 두둔하자는 게 아니라 명동, 홍대도 마찬가지고, 전국에서 5월 연휴만큼은 축제 분위기였다"라며 "4월 30일부터 5월 5일까지, 황금연휴 때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움직였다. 그런데 모든 나쁜 사람들이 이태원으로 몰린 것처럼 이야기되고 있어 안타깝다"라고 덧붙였다.

또, 강원래는 이태원 방문자들이 코로나19 검사에 대해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에 대하여 "'나쁜 놈들, 그러니까 걸린 거야. 빨리 검사받아'라고 강압적으로 윽박지르다 보니까 더 움츠러드는 것 같다"라며 "신분 노출을 꺼리는 사람들도 있지만 그럴 때일수록 더 긍정적으로 '그래도 한 번 받아보시면 안 되겠어요?'라는 식으로 채찍과 당근이 있어야 할 것 같다"라고 전했다.

강원래는 "사람들이 '이태원은 병균이 있는 동네야'라고 인식하게 되는 것 같다"라며 "이태원이 괜찮은 곳이라는 인식을 되찾으려면 시간이 굉장히 많이 걸릴 거라는 생각이 든다. 일단은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 저도 힘들지만 조금만 더 참자"라고 응원을 건넸다.

한편 강원래는 지난 1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자신이 운영하는 주점은 클럽이 아님을 밝히며, 자신을 비롯한 전 직원이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강원래 인스타그램

신효원 기자 shw12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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