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2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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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콜센타' 임영웅, 아들 잃은 母에 "아들 되어드리겠다" [엑's PICK]

기사입력 2020.05.15 11:30 / 기사수정 2020.05.15 11:30

조연수 기자

[엑스포츠뉴스 조연수 인턴기자] '사랑의 콜센타' 임영웅이 아들을 잃은 어머니를 위로했다. 

지난 14일 방송된 '신청곡을 불러드립니다-사랑의 콜센타'(이하 '사랑의 콜센타')에서는 미스터트롯 TOP7이 '가족들을 위한 노래'라는 주제로 신청자들의 신청곡을 받아 노래를 부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사랑의 콜센타' 최초 4500통 넘게 전화를 했다는 제주도 신청자의 콜이 연결됐다. 신청자는 "전화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며 자신의 닉네임을 바다사슴이라고 밝혔다. 이어 "TOP7 중에 아들과 똑같이 생긴 사람이 있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3년 전 아들을 육종암으로 잃었다는 신청자는 "마음이 많이 힘들었는데 '미스터트롯'과 주변 분들 덕분에 몸과 마음을 많이 회복했다. 우리 아들이 살아있다면 28살이 되었을 텐데 아들이 그분과 너무 닮았다. 주변에서도 너무 똑같다고 해서 계속 방송을 봤다"고 털어놨다. 신청자는 "저희 아버님도 항암치료 중이셔서 건강하시길 기도하는 마음으로 신청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공개된 아들과 닮은 TOP7은 임영웅이었다. 자신의 이름이 불리자 임영웅은 눈물을 흘리며 앞으로 걸어나갔다. 신청자는 임영웅이 휘파람을 부는 모습, 우는 모습이 떠난 아들과 유독 닮았다고 전했다. 

눈물을 흘리는 임영웅에게 신청자는 울지 말라며 "너무 감사하고 행복했다. 노래 부를 때마다 같이 울고 웃었다. 행복을 주셔서 감사하다"고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아들에게 못 다한 이야기를 전하라는 말에 신청자는 "사랑하는 아들. 엄마는 잘 지내고 있으니 걱정하지 마. 그 곳에선 못다 한 꿈, 농구도 열심히 하길 바란다"며 "다음에 엄마랑 만나자, 사랑한다 아들아"고 전해 스튜디오를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임영웅은 먼저 하늘을 떠난 아들을 대신해 "엄마 사랑해요"라고 답하며 오열했다. 신청자는 장민호에게 "TOP7 중 맏형 되시는 분, 동생들을 잘 이끌어 달라"고 했고, 장민호는 "마음 속 아들이 되도록 열심히 노래하겠다"고 답했다. 


임영웅은 신청곡 '마법의 성'을 아들의 마음으로 불러보겠다고 무대에 올랐다. 하지만 그는 차오르는 감정을 이기지 못하고 눈물을 쏟아 무대를 중단하고 말았다. TOP7의 격려로 마음을 추스르고 다시 무대에 오른 임영웅은 감정을 가다듬고 노래를 재개했고, 감동적인 무대를 선사했다.

임영웅은 노래가 끝난 후 "언젠가 저를 만나면 꼭 '바다사슴'이라고 말씀해 달라. 아들이 되어드리겠다"고 진심을 전했다. 신청자는 "지금처럼 행복을 주는 사람이 되어 달라"고 부탁해 다시 한 번 눈시울을 붉혔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TV조선 방송화면

조연수 기자 besta12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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