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롯데컬처웍스(대표이사 기원규)가 올해 첫 선을 보이며 장르 영화 시장의 새로운 장을 연 제1회 롯데 호러 공모전의 시상식이 지난 12일 개최됐다.
시상식의 주인공은 이번 공모전에서 재기발랄한 캐릭터와 발칙한 플롯으로 기대를 모은 대상작 '부평 지하 던전'의 임서후 작가였다.
'부평 지하 던전'은 좀비 항체 보유자가 된 욕쟁이 청소 아줌마가 장수 고시생 딸과 함께 항체를 팔아 한탕 벌기 위해 좀비 소굴이 된 부평지하상가에서 탈출을 감행하는 이야기로, 유머러스한 콘셉트와 발칙한 플롯을 기반으로 부평지하상가라는 실제 공간이 주는 현실감과 재기발랄한 캐릭터를 그려내 심사위원들의 호평과 함께 대상에 올랐다.
시상식에는 롯데컬처웍스 기원규 대표이사를 비롯해 심사에 참여한 하이브미디어코프 김원국 대표, 익스트림무비 김종철 편집장, 그리고 '곤지암'을 연출한 정범식 감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정범식 감독은 "많은 작품들이 있었지만, 그 중에서 '부평 지하 던전'은 장르적인 상상력과 새로운 발상이 돋보여 심사위원들의 만장일치로 대상작에 선정하게 됐다"고 선정의 평을 밝혔다.
대상을 수상한 임서후 작가는 "작품의 가능성을 보고 선정해 주신 것으로 여기고 더욱 발전시켜 좋은 작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수상 소감을 밝혀 큰 박수를 받으며 앞으로의 행보를 더욱 기대하게 만들었다.
한국 영화의 장르적 다양성을 도모하고 관객들에게 보다 참신하고 다채로운 컨텐츠를 제공하기 위한 취지로 롯데컬처웍스에서 올해 첫 선을 보인 제1회 롯데 호러 공모전은 총 274편의 출품작 가운데 한 편의 대상작을 가려내며 12일 시상식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롯데컬처웍스는 제작사 하이브미디어코프와의 협업을 통해 '부평 지하 던전'의 장편 영화화 추진에 힘을 쏟을 예정이다.
'유연하고 다양한 즐거움을 만들어가는 컬처 메이커스 기업'이라는 의미와 함께 영화 콘텐츠 발굴에 힘을 기울여온 롯데컬처웍스의 새로운 도약, 롯데 호러 공모전은 국내 최대, 최고의 영화 공모전인 롯데크리에이티브 공모전에 이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장르 영화 공모전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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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