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배우 박시후가 황당한 발언으로 예비 시청자들을 당황케 했다.
14일 오후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TV조선 새 특별기획드라마 '바람과 구름과 비'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윤상호 PD, 박시후, 고성희, 전광렬, 성혁, 김승수, 이루가 참석했다.
이날 MC 박경림은 제작발표회 진행 도중 고성희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신 하나만 꼽아달라. 최고의 신 하나만 소개해달라"고 질문했다.
하지만 고성희는 "어렵다"며 잠깐 고민에 빠졌다. 그러면서 "제가 베일에 싸인 인물이다 보니 어디까지 노출을 해야 할지"라며 "이 질문은 제가"라는 말로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캐릭터 설정상 답을 하기가 곤란하다는 뜻이었다.
그러자 박시후가 갑작스럽게 마이크를 잡았다. 그는 "봉련(고성희)이 노출신도 있다. 굉장히 도발적이고 섹시한 노출신을 기대해줘도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고성희의 캐릭터 '노출' 언급에 대한 농담이었을까. 이어 박시후는 "굉장히 기대가 된다"는 말을 한번 더 덧붙였다.
이러한 박시후의 발언은 황당함을 안겼다. 고성희가 연기하는 이봉련 캐릭터 '최고의 신'이 노출신이라니. 농담이라고 해도 너무 과했다. 고성희 앞에서 하기에도, 취재진도 팬도 볼 수 있는 공개적인 자리에서 하기에도 부적절한 발언이었다.
박시후는 지난 2013년 불거진 성 스캔들로 인해 여전히 이미지가 좋지 않다. 드라마가 첫 방송을 앞둔 만큼 지금은 말과 행동 모두를 조심해야 할 때. 드라마 주인공으로서 책임감을 가져야 할 타이밍에 또 한번 좋지 않은 발언을 하고 말았다.
한편 '바람과 구름과 비'는 운명을 읽는 킹메이커들의 왕위쟁탈전을 그린 드라마로, 오는 17일 오후 10시 5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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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