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인기 아이돌 그룹 멤버 A씨와 또 다른 그룹 멤버 B씨가 이태원에 위치한 바에 방문했다는 목격담이 일파만파 퍼지고 있는 가운데 네티즌 사이에서도 설전이 펼쳐지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A씨와 B씨가 지난달 25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의 한 바에 방문했다는 목격담이 제기됐다. 목격담에 따르면, 이들은 25일 밤부터 26일 새벽까지 해당 바에 머물렀다.
A씨와 B씨가 방문한 것으로 추정되는 바는 용산 66번 확진자가 다녀간 클럽과 도보 6~7분 거리에 있어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
특히 한 네티즌이 해당 바의 외국인 직원과 나눈 대화 캡처본까지 공개되면서 파장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대화 내용을 살펴보면, 이 네티즌은 'A씨가 그날 바에 방문한 게 사실이냐'고 물었고 외국인 직원은 'A씨와 B씨가 이곳을 방문했다'고 답했다.
두 사람에 대한 목격담이 계속 나오고 있는 가운데, 또 다른 네티즌은 당시 A씨가 해당 바 인근 골목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채 버스킹을 했고 친구들과 피자를 먹은 뒤 자리를 떴다는 글을 게재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A씨와 B씨 측 소속사 관계자는 엑스포츠뉴스에 "아티스트 개인의 사생활과 관련된 부분은 확인하기가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카라 출신 박규리 역시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이었던 이달 초 황금연휴에 이태원 클럽에 방문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한 차례 논란이 일어난 바 있다. 결국 박규리는 지난 11일 이태원 클럽 방문 사실을 인정하며 "모든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에 모두가 지켜야 할 규범을 지키지 않은 점에 대해 깊게 반성하고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사과했다.
위너 송민호 역시 지난 3일 강원도 양양에 있는 한 클럽에 방문해 즉석 공연을 펼쳤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뭇매를 맞았다. 이에 송민호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송민호는 최근 지인들과 개인적 여행을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다. 많은 분께 심려 끼쳐드려 죄송하다. 당사는 앞으로 더욱 유념하여 소속 아티스트가 개인위생 수칙과 사회적 거리두기를 철저히 실천할 수 있도록 각별히 주의 당부하겠다"고 사과하며 고개를 숙였다.
전 국민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연예인들의 사회적 거리두기 미준수 사태가 끊임없이 발생하며 많은 네티즌이 실망하고 있다.
특히 A씨의 소속사와 B씨의 소속사는 이들의 이태원 바 방문 여부를 두고 "사생활 확인 불가"라는 애매한 입장을 내놓은 터라 네티즌의 걱정과 '선긋기'라는 의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 다만, A씨와 B씨가 해당 바를 방문했다는 목격담 자체가 거짓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면서 양측의 의견이 충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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