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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레전드의 아쉬움 "쿠티뉴, 메시와 역할 겹쳤어"

기사입력 2020.05.12 17:08

임부근 기자

[엑스포츠뉴스 임부근 기자] 로날드 데 부어의 형제 프랭크 데 부어가 필리페 쿠티뉴(바이에른 뮌헨)가 부진한 이유로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를 언급했다.

쿠티뉴는 2017/18 시즌 1월 이적시장에서 리버풀을 떠나 바르셀로나로 이적했다. 안드레 이니에스타(비셀 고베)의 대체자를 찾던 바르셀로나는 쿠티뉴를 꾸준히 주시했고, 엄청난 이적료를 투자했다.

쿠티뉴는 반 시즌을 무난하게 보냈다. 그러나 전체 일정을 소화했던 지난 시즌 54경기에 나와 11골 5도움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공격포인트도 저조했지만, 경기력 자체가 실망스러웠다. 리버풀에서 에이스로 명성을 떨치던 쿠티뉴는 없었다. 결국 올 시즌을 앞두고 바이에른 뮌헨으로 임대 이적했고, 바르셀로나는 앞으로도 쿠티뉴를 기용할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네덜란드의 레전드이자 바르셀로나에서 활약했던 데 부어는 영국 토크 스포츠를 통해 쿠티뉴의 부진 원인을 분석했다. 데 부어는 "쿠티뉴는 리버풀에서 모든 공격에 관여했다. 모든 볼이 쿠티뉴를 통했다"라며 "바르셀로나에서 메시의 부담을 덜어줄 수도 있었을 것이다. 중요한 건 모든 것이 어떻게 움직이는지다. 기계와 같은 것이다. 메시와 쿠티뉴 중 한 명이 누군가 하지 않은 일을 했다면 문제가 생기지 않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비슷한 유형의 선수가 공을 원했다. 두 선수가 팀 내에서 특별한 위치를 원한다면, 그 팀이 얼마나 취약할 수 있는지 알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데 부어는 "바르셀로나에서 그런 위치에 있을 수 있는 사람은 메시뿐이다. 팀이 두 선수를 위해 적응해야 하는 건 곤란하다"라며 "쿠티뉴는 믿을 수 없는 선수지만, 퍼즐에 맞지 않을 때도 있다. 다른 구단과 함께라면 완벽하게 풀릴 수 있을 것이다. 나쁜 선수라는 의미는 아니다. 바르셀로나에서 뛸 수 없다고 해서 나쁜 선수인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around0408@xportsnews.com/ 사진=연합뉴스/ EPA

임부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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