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방송인 김신영이 '아침마당'을 뒤집어놨다.
11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은 개그맨 출신 가수 특집으로 꾸며져 이수지, 김나희, 윤형빈, 정범균(유산균), 윤수현, 영기, 박구윤, 둘째이모 김다비(김신영)가 출연했다.
이날 윤수현의 추천을 받아 나온 둘째이모 김다비는 김신영의 트로트가수 '부캐'. 둘째이모 김다비는 김신영이 트로트가수 데뷔를 위해 만든 캐릭터로 1945년생의 설정을 가지고 있다. 지난 1일 신곡 '주라 주라'를 발표했다.
김신영의 둘째이모 설정인 김다비는 김신영과 어떤 관계냐는 질문에 "나는 둘째 이모"라며 "직접 김신영이 작사도 해줬다. 자기 입으로 하기 그러니 내가 하겠다. 김신영은 참 천재"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가정의달을 맞아 소속사 대표 송은이 조카에게는 카네이션을, 양희은 조카에게는 뱃지를 받았다고 자랑해 캐릭터에 충실하는 모습을 보였다.
중년 여성의 '교복'이라고도 불리는 골프웨어를 입고 나온 김신영은 현실 이모 캐릭터를 살리며 물 만난 고기처럼 '아침마당'을 휩쓸었다.
추천한 윤수현은 "나는 죽을 힘을 다해 노력해 얻은 트로트차트 1위를 김다비는 데뷔 단 하루만에 했다. 방탄소년단 뷔도 불러줬다. 지독하리만큼 현실적인 캐릭터가 인기의 이유가 아닌가 싶다. 실제 둘째이모가 있다면 이 모습일 것 같다. 의상과 착장이 정말 이모님이다"라고 말했다.
김신영은 '아침마당'과 '전국노래자랑' 출연이 소원이었다며 "'아침마당' 네 글자가 내 가슴에 팍 박혔다. 내 조카 김신영도 '아침마당'에 출연 못 했는데 나는 하지 않았나. 둘째이모 김다비 성공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신영은 직장인들의 애환을 담은 신곡 '주라 주라'를 열창하며 스튜디오 분위기를 후끈 달아오르게 했다.
김다비는 시청자 투표에서 영기에게 밀려 1위를 차지하지는 못 했다. 그러나 영기의 '찐이야' 앵콜 무대를 함께 즐기며 방송을 마무리했다.
am8191@xportsnews.com / 사진=KBS 1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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