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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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의 세계' 김희애, 자살 시도→한소희에 "박해준과 잤다" 폭로 [종합]

기사입력 2020.05.10 00:31

나금주 기자

[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부부의 세계' 김희애가 한소희에게 박해준과 잤다고 밝혔다. 

9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금토드라마 '부부의 세계' 14회에서는 위태로운 지선우(김희애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지선우는 준영(전진서)에게 "엄마한테 왔다가 아빠가 온 것도 봤어?"라고 물었고, 이태오(박해준)는 "그날 둘이 상의할 게 있어서 만난 거다"라고 변명했다. 하지만 준영은 "내가 아무것도 모를 것 같아? 언제까지 통할 거라고 생각해. 내 핑계 좀 그만대. 그 소리 들을 때마다 돌아버릴 것 같으니까 그만하라고"라고 소리쳤다. 이태오가 지선우에게 "어떡하지. 우리?"라고 하자 지선우는 "준영이 마음 잘 살펴줘. 더 다치지 않게. 내가 바라는 건 그것뿐이야"라고 밝혔다. 

다음날 지선우의 병원은 난리가 났다. 지선우가 진료한 환자가 고통을 호소했고, 보호자는 오진이라며 난동을 부렸다. 지칠 대로 지친 지선우는 공 원장(정재성)에게 사직서를 내고 병원을 나갔다. 


그런 가운데 준영은 여다경(한소희)의 말 때문에 외출을 못하고 있었다. 이태오는 여다경에게 "준영이 외출 말이야"라고 말을 꺼내려고 했지만, 여다경은 바로 "준영이 상담 선생님 예약해뒀어"라고 했다. 이태오는 "애 숨 좀 쉬게 그냥 시간을 좀 주면 안 될까?"라고 했지만, 여다경은 "전문가 도움받는 게 뭐가 나빠? 내가 얼마나 생각하는지 알면 협조해"라고 밝혔다. 이태오는 결국 "미안해. 고맙고"라며 여다경의 뜻대로 하겠다고 했다. 

여다경은 '하나씩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어. 이제부터 우린 완벽할 거야'라고 생각했다. 이태오는 준영을 데리고 상담을 받으러 다녔고, 손제혁(김영민)과 고예림(박선영)은 관계를 회복했다. 지선우만 빠진 세계는 언제 그랬냐는 것처럼 평화롭게 돌아갔다. 공 원장은 설명숙(채국희)을 부원장 자리에 앉혔다. 

지선우가 간 곳은 마강석(박충석)이 있는 곳이었다. 마강석은 김윤기(이무생)에게 연락해 "여기 올 줄 어떻게 알았냐"라고 물은 후 일이 생기면 연락하겠다고 했다. 


여병규(이경영)는 이태오에게 "생각보다 빨리 정리했네. 수고했어"라고 밝혔다. 이에 이태오는 설명숙(채국희)에게 연락해 지선우의 행방을 물었고, 설명숙도 모른다고 하자 지선우의 집을 찾아갔다. 하지만 집에 지선우는 없었다. 이를 본 고예림(박선영)이 나와 "왜 그러냐. 서로 할 만큼 했잖아요. 준영이까지 차지했으면 됐지. 이제 그만 언니 좀 놔줘요"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태오는 계속 지선우에게 연락했다. 

지선우는 마강석에게 "왜 잘해보려고 하는 일마다 망치는 걸까요. 가족, 남편, 자식 전부 다. 지키고 싶은 것마다 다 망쳤다"라고 털어놓았다. 마강석이 "지 선생에게 지키고 싶단 건 뭐냐. 집착은 독이다"라고 하자 지선우는 "아빠랑 살겠단 것도 받아들였다. 제가 못 견디겠는 건 아이가 절 미워한단 거다. 그 마음만 돌릴 수 있다면 뭐든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방법이 없겠죠?"라고 했다. 지선우는 "버티기엔 지쳤다. 나 하나 없어지면 다들 편안해질 것 같다. 나도, 준영이도, 이태오도"라며 위태로운 모습을 보였다. 

다음 날 마강석은 김윤기에게 지선우가 없어졌다고 알렸다. 지선우를 찾아헤매던 김윤기는 바다에 들어간 지선우를 발견, 지선우를 살려냈다. 이태오 역시 지선우를 찾으러 갔다가 두 사람을 보게 됐다. 


한편 해강(정준원)의 가족들과 자리를 마련한 여다경. 그때 제니가 울음소리가 들렸고, 여다경은 준영과 제니가 같이 있는 걸 보고 다짜고짜 "무슨 짓이야. 너. 제니한테 무슨 짓 했어? 때렸니?"라고 화를 냈다. 

여다경은 "대체 뭐가 문제인 건데"라며 속내를 드러냈고, 준영은 "자기 혼자 놀다가 넘어졌는데 왜 나한테 이러냐"라고 했다. 이태오는 준영을 때리며 "너 하나 때문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고생해야 해"라고 밝혔다.  그 시각 지선우는 '엄마'란 소리에 정신을 차렸다. 지선우는 바로 준영에게 연락했고, 준영은 울면서 "엄마. 진짜 미안한데 나 좀 데리러 와주면 안 돼?"라고 했다. 

지선우는 바로 준영에게 달려왔지만, 여다경은 준영에게 당장 방으로 올라가라고 했다. 여병규는 여다경을 만류했고, 여다경은 "얼마나 노력했는데. 내가 얼마나 애썼는데. 거의 다 됐단 말야. 저 여자가 망치게 놔둘 순 없다고"라고 밝혔다. 

여다경은 기어코 뛰쳐나와서 "당신 집착이 준영일 망치고 있단 걸 모르냐"라며 뻔뻔하게 말했다. 지선우는 "너야말로 왜 이렇게 준영이한테 집착해"라며 "준영일 위해서가 아니라 네 가정을 지키고 싶어서였잖아. 이태오가 흔들리는 것 같으니까 불안했던 거잖아"라고 일갈했다. 

지선우는 "나도 그러고 싶었으니까 이해해. 근데 그거 아니? 그런 절박함 아무 의미 없단 거. 결혼은 생각보다 아무것도 아닌 것 때문에 깨지기도 해"라고 했다. 여다경이 "이 결혼은 달라"라고 했지만, 지선우는 "너도 잘 알 거 아냐. 네가 그랬으니까. 이태오 나랑 잤어"라고 밝혔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JTBC 방송화면

나금주 기자 nk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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