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1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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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공부가 머니?' 김경화, 서울대·법조인 목표 딸 공개 "모자란 엄마였는데, 많이 배워" (인터뷰 종합)

기사입력 2020.05.09 09:25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정보에 취약한 학부모와 학생들이 함께 도움을 받으면 좋을 것 같다."

MBC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김경화가 중학교 3학년 큰딸 박서연, 초등학교 6학년 둘째 딸 박서진과 함께 8일 방송된 MBC '공부가 머니?'에 출연했다.

김경화는 "내가 공부할 때와 너무 바뀌었다. 입시 전략과 전술이 필요한데 너무 모른다"며 고민을 털어놓고 솔루션을 받았다.

김경화는 2000년 MBC에 입사했고 2015년 8월부터 프리랜서로 활동했다. '공부가 머니?'로 퇴사 후 5년 만에 MBC에 출연했다.

그는 방송 후 엑스포츠뉴스에 "좀 부끄럽지만 아마도 퇴사한 아나운서, 프리 아나운서 중 TV와 라디오 통틀어 제일 늦게 출연한 것 같다. 여러 상황, 그리고 나와 맞는 프로그램이 없어 그렇게 됐는데 정말 많이 기쁘다. 다른 방송에 출연할 때와는 정말 느낌이 달랐다. 계속 두근거리더라"며 오랜만에 MBC에 출연한 소감을 밝혔다.

두 딸은 우수한 성적을 자랑했다. 서연은 특히 "서울대학교가 목표이고 법조인으로서 일하고 싶다"라며 공부에 대한 열의를 불태웠다. 서진은 가끔 엄마 몰래 게임을 즐기는 일탈(?)을 하기도 했지만 FIT(미국 뉴욕의 패션전문대학) 유학을 꿈꾸며 열심히 공부했다.

김경화는 아이들이 스스로 계획표를 작성하게 했다. 프리젠테이션 훈련을 시키는가 하면, 풀이를 유도하는 교육법으로 전문가들에게 칭찬을 받았다. 서연이 희망하는 학교의 미리 투어 프로그램을 이용해 학습에 대한 동기를 부여했다.

김경화는 "정말로 아는 게 별로 없고 학원이나 정보도 다 알아서 하라고 했었다. 그 점 때문에 또 늘 마음 한 켠은 내가 좋은 엄마가 아닌가, 모자란 엄마인가 싶었다.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그래서 엄마 모임에 나가도 늘 주눅드는 엄마였지만 그저 딸들에게 고마울 뿐"이라고 밝혔다.

또 "이번 기회로 실질적으로 서연에게 도움이 되는 정보들을 많이 얻고 배울 수 있어서 좋았다. 서연이는 입시 정보가 너무 오픈되면 공부하기 더 힘들어지는 거 아니냐고 걱정하기도 했지만 '공부가 머니'를 통해 나처럼 정보에 취약한 학부모와 학생들이 보면서 함께 도움을 받으면 좋을 것 같다"며 긍정적인 효과를 언급했다. 

서연은 지능 검사 결과 상위 1.6%, 서진은 0.9%로 매우 우수했다. 다만 전문가는 서연이 '토막짜기' 영역의 점수가 낮다며 "엄마와 관련이 있다. 평가에 대한 부담이 있다. 번 아웃이 올 수도 있다. 자기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을 찾아 에너지를 충전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라고 조언했다. 다른 전문가는 한국어 사용을 어려워하는 서진을 위해 독서를 추천했다.

딸들의 반응에 대해서는 "서연이는 학원에 가서 아직 방송을 못 봤다. 서진이와 함께 봤는데 너무 많이 부끄러한다. 요즘 사춘기의 입구에 서있는 중이어서 그런 것 같다. 예전에 방송 함께 했을 때와는 달리 너무 오글거린다며 서연이가 방송에 어떻게 나올지 엄청 궁금해 했다. 친구들이 예고와 기사를 보고 많이 얘기했나보더라. 다시보기로 함께 보려고 한다"고 전했다.

공부도 중요하지만, 서연, 서진이 건강한 사람으로 성장하길 바란다는 엄마의 마음도 내비쳤다.

김경화는 "사랑을 받고 자기가 스스로 길을 만들어 나가는 아이들이었으면 한다. 서연이 서진이를 낳고서부터 육아서를 쓰는 동안에도 청소년기에 접어든 지금까지도 한 번도 변한 적이 없다. 사랑 받을 줄 아는 사람이 사랑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아이들 세대에서는 직업도 구하기 힘들어질 거고 경쟁도 더 심해질 테지만 스스로 컨텐츠를 가지고 있다면 어떤 학교에 진학하든 어떤 직업을 가지든 고민의 무게만큼 더 건강한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을 거라고 믿는다"고 바랐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MBC 공부가 머니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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