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8.28 19:25 / 기사수정 2010.08.29 16:47
[엑스포츠뉴스=수원실내체, 조영준 기자] 1년 만에 국내 대회에 복귀한 김연경이 23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28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0 수원 IBK 기업은행컵 프로배구대회'에 출전한 흥국생명은 수원시청을 세트스코어 3-0(25-19, 25-22, 25-14)로 꺾었다.
김연경은 지난 2008-2009 시즌 일본 V리그 팀인 JT마베라스에 임대 선수로 뛰었다. 국내 리그를 넘어 일본리그에서도 빼어난 활약을 펼친 김연경은 소속팀에 복귀해 팀 승리를 이끌었다.
1세트 초반, 흥국생명은 김연경과 라이트에 위치한 전민정의 좌우 공격으로 득점을 올렸다. 올 시즌부터 흥국생명으로 이적한 김사니의 토스를 받은 김연경은 오픈 공격은 물론, 시간차로 수원시청을 공략했다.
개최도시 초청팀으로 출전한 수원시청은 이진화와 홍미선의 공격으로 흥국생명을 따라잡았다. 탄탄한 수비조직력으로 흥국생명과 경쟁을 펼쳤지만 높이의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19-25로 1세트를 내줬다.
김연경의 활약은 2세트에서도 이어졌다. 전위에 있으면 결정타를 책임진 김연경은 서브리시브와 수비 가담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공수주에서 분전한 김연경의 활약에 힘입은 흥국생명은 20점 고지를 먼저 넘었지만 1점차로 바짝 추격을 당했다.
장신의 공격수가 없는 수원시청은 끈질긴 수비로 흥국생명을 압박했다. 그러나 흥국생명은 전민정의 이동속공과 김연경의 공격으로 2세트를 25-22로 마무리지었다.
180cm대의 선수가 홍미선(183cm)과 유희옥(183cm)밖에 없었던 수원시청은 김연경의 높이있는 공격을 막아내지 못했다. 흥국생명은 총 13개의 블로킹 득점을 올렸던 반면, 수원시청은 단 2개의 블로킹 득점에 그치며 높이 싸움에서 완패를 당했다.
모든 전력이 한수 위인 흥국생명은 3세트도 수원시청을 25-14으로 누르고 IBK 기업은행컵 첫 승을 올렸다.
총 23득점을 올린 김연경은 58%의 공격 성공률을 보이며 성공적인 국내 복귀전을 치렀다. 김연경은 이 대회가 끝난 뒤, 대표팀 훈련에 들어갈 예정이며 다음 시즌에도 일본 JT마베라스에서 뛸 예정이다.
[사진 = 김연경 (C) 엑스포츠뉴스DB]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엑's 이슈
주간 인기 기사
화보
통합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