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부근 인턴기자] 안데르 에레라(파리 생제르맹)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로 남고 싶었다고 고백했다.
에레라는 2014/15 시즌 아틀레틱 빌바오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했다. 에레라는 성실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맨유 중원의 살림꾼 역할을 했다.
에레라와 맨유의 계약은 2019년 6월까지였는데, 재계약 협상 과정에서 구단과 마찰이 있었다. 에레라는 연봉 인상을 요구했으나 구단 측은 이를 거부했다. 결국 이견을 좁히지 못한 에레라는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이적했다.
에레라는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과 인터뷰에서 맨유를 떠나기 싫었다고 밝혔다. 에레라는 "1년 전을 돌아보자면, 난 맨유를 떠나기 싫었다"라며 "구단과 선수의 비전이 일치하지 않는 경우는 자주 있는 일이다. 나는 구단 수뇌부가 내린 결정에 동의하지 않았지만, 축구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라고 말했다.
에레라는 PSG로 이적한 뒤 종아리, 햄스트링 등 잦은 부상으로 많은 기회를 얻지 못했다. 그럼에도 팀은 1위를 질주했고,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리그가 조기 종료돼 우승 타이틀을 획득했다.
우승은 좋은 일이지만 에레라는 "솔직히 좋아하지 않았다. 나는 축구를 좋아한다. 경기를 하고, 그라운드 안에서 트로피를 받는 것이 좋다"면서 "경기장에서 팬들과 함께하며 타이틀을 위해 싸웠다면 더 좋았을 것이다. 내 첫 리그 우승을 이렇게 하는 것이 정말 아쉽다"라고 솔직한 심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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