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이하 BIFAN)가 세계적인 실시간 그래픽 엔진 유니티의 한국 지사와 단편영화 1인 창작 시스템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지난 달 27일 체결된 업무협약에 따라 제24회 BIFAN에서는 'BIFAN x Unity Short Film Challenge'를 개최하며, 이를 위한 콘텐츠를 오는 6월 19일까지 공모할 예정이다.
모집 부문은 괴담을 주제로 한 지정 과제와 주제나 소재에 제한이 없는 비지정 과제로 나뉜다. 응모는 3분 이상의 단편영화 및 영상 제작을 위한 아이디어 제안서를 BIFAN 홈페이지 출품·지원에서 온라인 접수하면 된다. 유니티 등 실시간 렌더링 엔진을 사용한 콘텐츠 창작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응모작 중 10편(팀)에게 상장을 수여하고, VR·AR(가상증강현실) 등의 실감 영상 콘텐츠로 구현할 수 있도록 워크숍 및 클리닉을 지원한다. 지원을 통해 완성한 작품 중 최종 우승 2편(팀)에게는 상금 수여 및 해외 유니티 행사 참가를 지원하고, 유나이트 서울 및 영화·애니메이션 관련 행사에 연사로 초청한다.
한편 이번 MOU 체결식은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사회적 거리 두기 일환으로 AR을 활용해 증강현실 상에서 비대면으로 진행, 눈길을 끌었다.
BIFAN 신철 집행위원장과 유니티 코리아 김인숙 대표는 유니티 엔진 기반의 AR 협업플랫폼인 스페이셜(Spatial)앱을 활용해 원격으로 사인을 주고받았다.
BIFAN 신철 집행위원장은 "국가·문화·장르 간의 경계가 무너지는 영화산업의 현장에서 새로운 기술을 매개로 한 이야기와 재능은 세계 어디와도 연결되고 있다. 올해도 유니티와의 협력을 통해 더 많은 창작자들이 창의력과 꿈을 현실로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유니티 코리아 김인숙 대표는 "유니티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와 함께 크리에이터들의 창작 활동을 지원한다. 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 산업 발전과 함께 하는 유니티가 진행하는 단편 필름 챌린지 등이 더 많은 크리에이터들을 발굴하고 미래 리더들을 육성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기원했다.
지난해 BIFAN과 유니티는 BIFAN VR 특별전에서 제작 과정 사례 공유, 기술 강연, 실습 세미나 등의 다양한 부대행사로 주목을 끌었다. 올해의 경우 'BIFAN x Unity Short Film Challenge' 모든 지원자는 제24회 BIFAN에서 마련하는 유니티 워크샵 및 비욘드 리얼리티 전시에 우선 초청할 예정이다. 응모 관련 문의는 담당자를 통해 가능하다.
올해 24회(7월 9~16일)를 맞은 BIFAN은 '장르의 재능을 증폭시켜 세계와 만나게 하라'는 미션 아래, 새로운 기술과 미래지향적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한 영상 창작물의 국제적 플랫폼을 지향하고 있다. 유니티는 VR/AR 콘텐츠 제작을 중심으로 업계 크리에이터들과 기업의 다양한 창작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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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