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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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 구제역, 양팡 계약금 논란 폭로 사과→영상 비공개 전환 [종합]

기사입력 2020.05.04 11:55

이덕행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아프리카TV 겸 BJ 양팡(본명 양은지)의 아파트 계약금 '먹튀' 의혹을 제기했던 유튜버 구제역이 사과문을 올리며 자신의 모든 영상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구제역은 4일 자신의 유튜브에 '양팡님께 사과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구제역은 "이 사건은 모두가 알다시피 매도인 측과 양팡님 측 의견이 첨예하게 대립 중인 사건이며 판결받으면 끝날 사건이었다"며 "사건을 다루는 유튜버로서 양측의 의견을 충분히 청취한 후 영상을 올려야 함이 마땅하지만 그러하지 않았다. 이로 인해 양팡님 측에게 평생 지울 수 없는 아픈 상처를 남겼다"고 전했다.

이어 "양팡님, 그리고 양팡님의 팬분들께 진심 어린 사과를 하고자 이 영상을 올린다. 이외에도 저의 잘못된 언행으로 인해 많은 분께 불편을 드린 점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고 사과했다.

구제역은 "초보 유튜버인 제가 거대하다고 느껴지는 제보를 받게 되었고, 제보자의 의견을 청취하다 보니 양팡 님을 공격적으로 다루게 되었다"며 "이 사건은 양팡님, 매도인 측, 공인중개사 아주버니 모두가 피해를 입은 사건이라고 생각한다. 저의 부족함으로 인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상처받을 수 있는지 뼈저리게 깨달을 수 있었다. 실수를 영원히 잊지 않겠다. 깊이 반성하겠다"고 거듭 사과의 뜻을 밝혔다.


앞서 구제역은 자신의 유튜브를 통해 양팡의 아파트 계약금 '먹튀' 의혹을 제기했다. 구제역은 제보자의 주장을 토대로 양팡이 부산 동구에 위치한 시세 10억 8000만 원짜리 펜트하우스를 10억 1000만 원에 구매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계약서에 사인했으나 이후 계약금을 입금하지 않고 다른 집을 계약했다고 전했다. 집주인은 양팡에게 계약금을 요구했지만 양팡은 계약 무효를 주장하며 계약금을 지불을 거절했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등지에 사건이 알려지자 양팡은 자신의 유튜브를 통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어머니가 계약서를 작성했다. 공인 중개사는 500만원을 입금하지 않으면 계약이 취소된다고 했으며 집에 도착한 뒤 공인 중개사에게 계약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따라서 계약이 취소된 줄 알았다"고 해명했다.

또한 양팡은 1심에서 패소했다는 말과 달리 아직 1심이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구제역과 양팡은 한 차례 씩 반박과 해명을 이어가며 팽팽한 의견대립을 보였다. 급기야 구제역은 양팡이 1심에서 승소하면 자신의 유튜브 계정을 삭제하겠다는 조건을 내걸기도 했다.

dh.lee@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구제역 유튜브
 

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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