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8.26 09:02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최근 김연아와 결별한 브라이언 오서(캐나다) 전 코치의 행동에 피겨 팬들이 격분하고 있다.
오서는 26일(한국 시각) AFP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김연아의 새프로그램은 한국 전통 음악이 들어있다. 특히, 유명한 아리랑이 피처링되어 있다"고 공개했다.
피겨 스케이팅에서 새프로그램의 공개는 선수 본인이 직접 밝히는 것이 관례이다. 그러나 김연아의 전 코치였던 오서가 선수의 동의없이 새프로그램을 공개하는 것은 정도에 벗어나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지난 24일, 오서는 자신의 매니지먼트사인 IMG뉴욕을 통해 "김연아의 어머니로부터 일방적인 결별을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4년간 동고동락해온 김연아와 오서의 관계가 끝나면서 양쪽은 다른 의견을 내비쳤고 결국, '진흙탕 싸움'으로 번졌다.
이러한 가운데 오서가 김연아의 새프로그램까지 공개하자 피겨 팬들은 "아무리 김연아의 전 코치라고 하지만 선수의 동의없이 새 프로그램을 공개하는 것은 도가 지나치지 않느냐", "그래도 오서 코치에 신뢰를 가졌었다. 하지만, 선수와 합의없이 새프로그램을 공개하니 믿음이 사라졌다"는 반응을 내놓고 있다.
또한, 오서는 현재 김연아의 코치가 아닌 상태다. 어디까지나 김연아의 예전 지도자인 오서가 선수가 공개하지 않은 프로그램을 밝혔다는 점은 피겨 스케이팅 관례에서 크게 벗어나는 일이다.
김연아는 새프로그램을 보완하기 위해 이어폰으로만 음악을 들어왔다. 김연아는 지난달 아이스쇼를위해 내한했을 대, 새 프로그램의 진행과정에 대해 "천천히 발표할 것"이라며 신중한 자세를 유지했다.
선수 본인이 새프로그램을 직접 밝히는 것이 일반적인 관례이다. 하지만 이러한 관례가 무너지면서 피겨팬들의 분노는 더욱 확산되고 있다.
[사진 = 김연아, 브라이언 오서 (C)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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