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8.25 16:22 / 기사수정 2010.08.25 16:35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결별을 선언한 김연아(20, 고려대)측과 브라이언 오서(캐나다)의 갈등이 오래 전부터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익명을 요구한 한 피겨 관계자는 "김연아 측의 코치 교체설 문제는 오래전부터 있었다. 2008년 5월 이후, 코치를 바꿔야하지 않겠냐는 이야기가 있었고 2009년 봄에도 이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고 밝혔다.
특히, 올림픽 시즌을 앞둔 2009년 봄, 이 문제가 논의됐다. 하지만 김연아와 오서가 최상의 성적을 내면서 이 문제는 잠잠해졌고 사제 관계는 올림픽까지 이어졌다.
김연아는 2009-2010 시즌, 그랑프리 시리즈 2번 우승과 파이널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또한, 최종 목표였던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피겨 역사에 새로운 획을 그었다.
피겨 스케이터가 새로운 코치와 일은 하는 것은 흔한 일이다. 그러나 김연아는 오서 코치와 함께하면서 좋은 성적을 냈고 '드림팀'은 결국, 밴쿠버 동계올림픽까지 함께하게 됐다.
이 관계자는 김연아 측과 오서 측이 훈련 방식을 두고 갈등이 있다고 전했다. 김연아는 국내에서 혹독한 훈련을 소화하면서 성장했지만 오서의 개방적인 방식과 충돌했다는 것이 몇몇 관계자들의 증언이다. 하지만, 이러한 차이점을 극복하면서 김연아와 오서는 최고의 결과를 빚어냈다.
그러나 올림픽이 끝난 뒤, 김연아와 오서의 상황은 더욱 안좋은 쪽으로 흘렀고 결국, 이별로 이어지게 됐다. 오서는 캐나다 언론을 통해 "김연아 어머니로부터 일방적인 결별 통보를 받았다"고 전했다. 한편, 김연아는 본인의 미니홈피를 통해 "맹세코 코치에게 예의를 벗어난 짓을 한짓이 없다. 코치 교체 과정도 엄마와 상의해 내가 최종적으로 결정한 것이다"고 말했다.
오서는 외국 언론을 통해 자신의 입장을 밝히고 있는 중이다. 한편, 김연아의 소속사인 올댓스포츠도 대응책을 마련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사진 = 김연아, 데이비드 오서 (C)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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